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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엠텔 "퀄컴, 처음엔 만나기도 어려웠다"


퀄컴 로열티 100억달러 매출…"상장통해 인지도 제고 기대"

CDMA 원천기술로 한해 막대한 수입을 올리는 퀄컴. 그같은 퀄컴에 로열티를 받는 기업이 있다. 바로 네오엠텔이다.

네오엠텔은 지난 2001년 퀄컴과 '심플 이미지 솔루션(SIS)'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 로열티로만 100억달러를 챙겼다.

하지만 그같은 네오엠텔도 퀄컴 관계자조차 만나기 어려웠던 때가 있었다.

김윤수 네오엠텔 대표는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美 퀄컴 담당자가 만나주지 않아 일본 박람회까지 따라가서 잠깐의 여유를 이용해 회사를 설명할 수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기술력만큼 회사 인지도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순간이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번 기업공개(IPO)에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는 얘기다.

김윤수대표는 "네오엠텔의 성장에 상장을 통한 기업 홍보 효과가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장업체가 비 상장업체보다 외부적인 신뢰를 얻는데 더 도움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이를 설명했다.

그는 "네오엠텔이 원천기술은 보유하고 있지만 경쟁업체인 美 어도비시스템즈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다보니 휴대폰 칩셋 시장 점유율이 낮은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번 상장을 통한 인지도 향상 효과를 바탕으로 가전제품 그래픽 유저인터페이스(GUI)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네오엠텔의 그래픽소프트웨어를 기존 휴대폰, IPTV, MP3 뿐만 아니라 냉장고, 세탁기, 프린터 등 생활가전 전반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네오엠텔의 그래픽소프트웨어는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의 MP3, 하나TV의 IPTV, 삼성테크윈의 디지털 카메라 등에 채택됐다.

한편 네오엠텔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오는 16일과 17일 청약을 실시한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22억원, 39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박형수기자 park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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