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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일문일답] "수능과목 줄이겠다"


"본고사 부활은 없다"

이명박 당선인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자율형 사립고 확대, 대학교육 자율화 등 자신의 교육정책 철학을 구체화해 밝혔다. 특히 현재 7~9개에 달하는 수능과목을 4개 정도로 줄이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으며 임기중 본고사를 부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먼저 이날 자립형 사립고가 증가돼 사교육비가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의 교육제도는 학부모, 대학, 학생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제도로는 세계와 경쟁하는 인재 양성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립형사립고가 생기면 또다른 과외가 오지 않을 까 우려하는 데, 현재 자립형 사립고 6개를 둬서 수많은 학생들이 과외를 하게 됐다. 그래서 자립형 자율학교 100여개를 전국에, 특히 교육이 취약한 농촌이나 지역에 설립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명박 당선인은 100여개로 늘어난 자립형 사립고의 30% 학생은 정부에서 지원해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게하고, 농촌 등 지역할당제를 도입할 뜻도 밝혔다.

그는 "학생 30%를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게 하면 교육의 기회가 균등해질 것"이라면서 "내신과 논술, 수능 이렇게 두고 내신을 살리기 위해 수능등급제를 하니 변별력이 없어져 논술시험이 어려워졌다. 정부정책이 무리해 그렇게 된 것"이라고 현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대학에 자율화를 두면 오히려 학생들이 좋아질 것"이라면서 특히 "현재 7~9개인 수능과목을 4개로 줄여 학생들이 수능고통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이명박 당선인은 "대학에 입시의 자율화를 주지만, 대학이 스스로 본고사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본고사를 부활시키지 않을 것임은 분명히 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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