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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08]레인콤, 아이폰 UI 표절 논란


'애플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공언했던 레인콤이 아이폰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레인콤이 자사의 워킹폰 샘플 제품에 애플의 아이폰과 흡사한 UI를 탑재해 해외 언론으로부터 '아이폰 클론'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 레인콤은 문제가 된 제품을 7일(이하 현지 시간) 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출품했다.

일렉트로니스타(www.electronista.com), 엔가젯닷컴(engadget.com) 등 해외 IT사이트들은 8일 레인콤이 아이폰과 동일한 UI를 채택한 'W10 GMS 폰'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해외 언론들은 W10의 메뉴화면 및 자판화면, 락 해제 방식(Slide to Unlock)까지 똑같다며 '아이폰 짝퉁(클론)'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표절 논란이 불거지자 레인콤 측은 곧바로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소비자용이 아니라 기업용(B2B) 고객을 위한 UI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 고객용이면 다른 회사의 UI를 맘대로 베껴와도 되냐"며 "한때 애플의 라이벌이라고 불렸던 아이리버가 메이쥬(Meizu)와 같은 중국 업체와 동급으로 보였다"고 꼬집었다.

기기 마니아 커뮤니티 클리앙(www.clien.net)에서도 격렬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ID 최** 를 사용하는 한 사용자는 "세계적인 가전제품 전시회에 출품하면서 왜 아이폰을 베낀 UI를 공개했느냐"며 "지금이라도 아이폰 UI를 베꼈다고 솔직하게 시인해야 참다운 해명"이라고 비판했다.

ID Bi****을 사용하는 한 사용자는 "디자인으로 승부해온 아이리버 얼굴에 스스로 먹칠을 하는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일부 사용자들은 최근 휴대폰의 디자인 트렌드가 아이폰을 따라가고 있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ID 도**을 사용하는 한 사용자는 "요즘 UI의 대세는 그라데이션, 반투명 효과"라며 "이런 디자인을 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본다"며 의견을 제시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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