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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2008년 사업]"주력 타이틀 강화, 해외 신시장 본격 공략"


그라비티의 2007년은 내부정비의 마무리와 체질개선 이라는 양대 과제를 수행하는 한 해 였다.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에 인수된 후 2006년 한 해 동안 경영진 교체와 회사 내부조직 재정비가 단행됐고 '라그나로크2' '레퀴엠' 등 핵심라인업의 개발이 진행됐다.

대형 MMORPG개발 및 해외 라이센스 비즈니스 위주였던 사업 방향은 다양한 캐주얼 게임군의 개발, 해외 직접 서비스 추진 등으로 변화를 겪었다.

이러한 바탕에서 제작된 다수의 신작들이 2007년 여름을 기점으로 일제히 공개시범서비스를 진행하며 성과를 시험했다.

'라그나로크' 단일 타이틀로 5대양 6대주를 누빈 그라비티가 2000년대 후반의 시장상황에 맞게 다양한 장르에 걸친 개발과 자체 서비스의 포문을 열었으나 결과는 썩 만족스럽진 못한 상황이다.

회사의 상징과도 같던 '라그나로크'의 후속작 '라그나로크2'는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무렵 12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며 한껏 기대감을 높였으나 시스템 안정성 부족 등의 이유로 난조를 겪으며 흥행에 실패했다.

'에밀 크로니클 온라인' '뿌까 레이싱' 'W베이스볼' 등의 라인업도 내수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일련의 라인업을 모두 공개한 후 그라비티가 거둔 가장 큰 수확은 하드코어 MMORPG '레퀴엠'의 선전. 레퀴엠은 내수시장 침체가 표면화된 2007년에 선보인 국산 MMORPG중 가장 높은 인기를 얻은 게임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08년 그라비티의 과제는 내수 시장에서 다소 미흡한 성과를 거뒀던 이들 타이틀들의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단행, 새롭게 시장에 선보이는 한편 순탄한 해외 서비스를 진행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라그나로크'를 해외 50개국에 서비스하면서 거뒀던 성공은 '라그나로크2'를 비롯한 그라비티의 신규 라인업들의 조기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라그나로크2는 현재 6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은 상태다.

일본 겅호로부터 수입 당시 고가 판권료 논란을 빚기도 했던 '에밀크로니클 온라인'도 해외 10개국 계약으로 '몸값'을 해냈다. 현재 태국에서 상용서비스에 돌입했고 금년 1분기 중 대만에서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뿌까레이싱은 태국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 상태로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캐릭터의 저명성에 힘입어 높은 지명도를 얻고 있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전에 둔 상태다.

미국과 모스크바, 파리와 두바이 등 해외 각국에 마련해 둔 거점을 통해 직접 게임을 서비스하며 기존 라이센스 수출 방식의 해외 사업에도 변화를 꾀하게 된다.

아시아 시장의 경우, 라그나로크 서비스 때 부터 호흡을 맞췄던 파트너사와 공조체제를 이어가고 신시장의 경우 지사를 설립, 직접 서비스를 실시하는 이원화된 방식으로 해외 시장에 접근하게 된다.

특히, 중동 시장의 경우 최초로 아랍어로 서비스되는 온라인게임을 금년 중 그라비티가 최초로 선보일 전망이다.

2007년 중 선보인 타이틀들의 뒤를 이어, 다시 한번 국내 시장에 도전할 후속 타이틀들의 제작과 서비스 또한 그라비티의 미래를 견인하기 위해 필수적인 과제로 꼽힌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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