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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2008년 사업]"오랜 투자 결실, 신규 라인업 완비"


한빛소프트의 2007년은 그동안 의욕적으로 진행해온 체제정비와 투자의 막바지를 장식한 한 해로 기억된다.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등 블리자드가 개발한 유명 PC게임을 국내에 유통하며 부상한 한빛소프트는 2003년을 기점으로 과감한 투자를 단행, 온라인게임 배급사로 탈바꿈해왔다.

2005년을 기점으로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새로운 회사의 간판으로 내거는 한편 '탈(脫) 블리자드' 행보를 지속해왔다. '빌로퍼의 플래그십 스튜디오에 투자, '헬게이트: 런던'이라는 대형 기대작을 손에 넣어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블리자드 노스에서 '디아블로' 시리즈를 개발했던 이들이 이탈, 결집한 플래그십 스튜디오는 국제적인 주목을 얻어왔고 한빛소프트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를 서비스하며 맺었던 연을 통해 이들과의 공조를 이어갔다.

한빛소프트가 그동안 진행해온 체제정비와 투자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일반에 인식돼 왔다.

간판으로 밀었던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김학규PD의 명성과 세간의 기대치에 비해 국내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헬게이트: 런던'은 글로벌 마켓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으나 당초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아시아 지역 오픈이 늦춰졌다.

FPS게임 '테이크다운'과 댄스게임 '그루브파티'도 2007년 중엔 큰 전력으로 가세하지 못한 상황이다. 3분기까지 이어진 재무 실적으론 2007년 흑자전환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영만 한빛소프트 회장은 "한빛소프트가 확보한 제품에 대한 기대치에 비해 내수시장에서의 성과가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경우 내수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중국과 동남아, 일본 등 각국 수출계약만으로 2천100만불을 확보했고 이중 이미 반영된 금액도 1천200만불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그 프로젝트 자체를 따져봤을때 현 시점에서 이미 손실을 벗어난 상태"라며 "그루브파티 등 다른 타이틀도 장기적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회수 시점이 예상보다 좀 늦어질 뿐 프로젝트들의 성패 여부를 아직 단정짓긴 어렵다는 것이다.

한빛소프트의 2008년 사업은 '새로운 출발'로부터 시작된다. 지난 2007년 11월을 끝으로 블리자드와 맺은 기존 계약들이 모두 종료됐다. 한빛소프트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린 블리자드 브랜드와 완전한 결별을 단행하는 한편 또다른 기회와 도전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새롭게 구축한 플래그십 스튜디오와의 협업의 결실을 수확하는데서 시작된다. 1월 중 헬게이트 런던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며 늦춰졌던 '투자회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헬게이트 런던'은 '그라나도 에스파다' 'R2'이후 1년여만에 월정액 수익 모델을 채택한 게임이기도 하다.

일본 반다이남코와 공동투자한 이 프로젝트에 투여된 금액은 약 3천만불에 육박한다. '헬게이트 런던'의 아시아 지역 판권(일본 제외)을 보유한 한빛이 현재 맺은 수출계약 총액은 현재 5천400만불 가량에 달한다.

이미 '헬게이트 런던'의 확장팩 계약까지 완료한데다 플래그십 스튜디오의 자회사가 개발중인 '미소스'의 판권까지 확보했다.

한빛은 2008년 중 '스파이크 걸스' '에이카'를 비롯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3종의 게임을 순차적으로 시장에 내놓게 된다. 조이임팩트와 IMC게임즈 등 스튜디오와 국내 시장에서 발굴한 새로운 라인업을 구성, 또 한차례 시장의 높은 파고를 넘기 위해 도전할 예정이다.

새로운 파트너와의 돈독한 공조, 포화된 내수시장에 도전할 새로운 라인업의 구축, 기존 타이틀들의 지속적인 해외확장 등이 한빛소프트가 2008년동안 풀어갈 당면 과제가 될 것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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