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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선…"저도 한표 던집니다!"


각 후보들…긴장감속에 한표 행사

"저도 한표 던집니다."

제 17대 대통령 선거가 19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대통령 선거 후보들도 아침 일찍 투표소로 향했다. 후보 자신이 찍은 표가 당선으로 연결되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묻어났다. 긴 여정을 끝낸 후보들의 얼굴에도 긴장감이 역력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새로운 감동의 시대'를 강조하면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정권교체'를 주장했고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정당이 바뀌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시대를 바꾸는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면서 이번 대선의 의미를 강조했다.

◆정동영,"진실은 승리한다"

정동영 후보는 투표 후 "진실이 승리할 수 있도록 손을 붙잡아 달라"면서 "대한민국의 정의와 양식을 확인하기 위해 투표장에 꼭 나와달라"고 호소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9일 7시 30분께 부인 민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명지전문대에 나와 투표를 했다.

정 후보는 투표후 가진 간단한 기자회견에서 "결혼식 사진을 찍는 것 같다"며 긴장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을 믿는다"면서 "이 나라의 주인은 주권자인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진실과 거짓'의 싸움을 강조해 온 정 후보는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명박,"정권교체 합시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9일 오전 7시 7분쯤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재동초등학교에 도착, 부인과 함께 투표권을 행사했다. 많은 취재진들이 몰린 가운데 이 후보는 "간밤에 최근 가장 좋은 꿈을 꿨다"며 "이제까지 네거티브 정치공작에도 불구하고 지지해주신 국민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국민의 힘으로, 국민의 손으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많은 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투표장에서는 이주호양(13세)이 이 후보를 위해 직접 섹소폰 연주를 했고 도올 김용옥 교수와 한나라당 관계자들과 환영 인사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이회창,"시대를 바꾸는 선거를 하자"

이회창 후보는 끝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 있었다.

이 후보는 오전 7시 43분쯤 부인 한인옥 여사와 함께 서울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경로당 투표소를 찾았다.

이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이번 선거는 나라 운명을 결정지을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며 "정당이 바뀌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시대를 바꾸기 위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와 삼고초려 끝에 만나지 못한 것이 어떤 영향을 끼칠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결과가 좋을 것 같다. 그렇게 얘기해야지"라고 짧게 답했다.

◆권영길·문국현 후보도 한표 행사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19일 오전 7시12분쯤 서울 강남구 도곡2동 도곡렉슬아파트 401동 제6투표소에서 부인, 두 자녀와 함께 투표했다.

문 후보는 "미래를 위해 나가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19일 오전 6시쯤 경남 창원시 상남동 웅남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과 함께 투표했다. 권 후보는 "국민이 보내는 한표 한표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희망의 투자가 될 것"이라고 '종자돈 투표론'을 강조했다.

/시사이슈팀 issu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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