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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대선이후 "제자리로"


포털과 UCC업체들 준비에 나서

선거 시기에 맞춰 뉴스를 편집하거나 논란 동영상을 삭제했던 인터넷 기업들이 대선이 끝난 뒤 제자리를 찾아간다.

NHN은 18일 투표 마감시한인 19일 오후 6시부터 네이버 메인뉴스 영역 카테고리 편집을 해제, 종래의 형식대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대통령 선거 D-100일인 9월 10일부터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 네이버 메인 페이지 뉴스 영역에 포괄적 제목으로 노출하고, 대형 이슈가 있을 때에만 특정 기사를 노출하는 카테고리 편집 정책을 유지해왔다. 또한 얼마 전까지 '정치댓글 일원화' 정책을 펴왔다.

그러나 이같은 방침은 대선시기 중견포털로 방문자와 트래픽을 빼앗기는 부작용도 낳았다.

인터넷 조사업체인 코리안클릭이 네이버, 다음, 네이트, 파란, 야후코리아 등 5개 포털의 대선 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11월 기준 네이버의 대선 사이트는 62만 3천131명의 순 방문자수(UV)를 기록해 136만 9천 622명의 아후코리아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2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10월 중순부터 파란에 뒤지며 4위까지 추락했고, 네이트는 5위로 부진했다.

같은 기간 대선관련 페이지뷰도 파란은 2배 이상, 야후 코리아는 6배 이상 상승한데 비해 다음과 네이트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네이버가 뉴스편집을 예전처럼 바꿈에 따라, 이후 트래픽 추이 변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용자 제작콘텐츠(UCC)업계는 선거시기 삭제당했던 논란 동영상을 모아 서비스하는 기획전도 마련한다.

판도라TV는 선거가 끝난 20일부터 선관위가 삭제를 명령한 동영상들만 모아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특집페이지를 만들기로 했다.

이런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이들 UCC 동영상을 규제했던 근거가 선거운동 기간 전에는 후보자를 지지·비판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받거나 선거운동 기간에는 후보자를 일방적으로 비방·음해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는 기준에 있었기 때문이다.

선거가 끝난 뒤 삭제명령을 받은 동영상을 보고, 네티즌들이 현행 선거법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 지 주목된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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