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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씨엔터테인먼트, 코스닥 심사청구 10월로 연기


당초 9월 중 이뤄질 계획이었던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코스닥 예비심사청구가 10월 초로 늦춰지게 된다.

연내 기업공개 추진을 목표로 해온 제이씨는 하반기들어 본격적으로 예비심사 청구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 코스닥 시장 본부가 상대적으로 게임업종의 상장 심사에 까다로운 잣대를 적용해온 데다 게임 내수시장이 정체된 상황이라 상장 여부를 속단하기는 어렵다.

이미 한 번 기업 공개에 실패한 바 있는 제이씨엔터테인먼트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어 일부 투자자들로부터 예심청구가 더 늦춰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다.

당초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예심청구를 단행, 연내에 장내에서 주식이 거래되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그간 연내 기업공개 추진을 공언해 왔으나 '프리스타일'의 매출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어 후속작 '에어로너츠'의 서비스 일정과 성공여부에 따라 그 전망이 유동적인 것으로 점쳐졌다.

코스닥 시장본부는 지난 2006년 3월, 윈디소프트의 코스닥 입성을 불허하며 그 이유로 매출이 전적으로 단일게임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당시 코스닥 시장본부는 온라인게임사의 경우 개발사는 2종, 배급사는 3종의 상용화게임 확보를 상장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윈디소프트는 예비심사를 청구하기 직전이엇던 2005년 매출 240억원, 영업익 63억7천만원, 순익 54억 7천만원을 기록했다. 주력 게임인 '겟앰프드' 외에도 3종의 후속작의 공개시범서비스를 진행중이었으며 이외에도 3종의 차기작을 확보한 상태였으나 입성에는 실패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278억7천만원의 매출, 112억9천만원의 영업익, 11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빠르면 10월 초 후속작 '에어로너츠'의 공개시범서비스를 단행하고 겨울방학 중 '고스트X'의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한다.

내년 2월초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며 상장 가능성 또한 높은 엠게임은 지난해 550억원의 매출, 97억원의 영업익, 5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나머지 두 회사에 비해 매출 규모나 후속 라인업의 '풍성함'에선 다소 떨어지나 순이익 규모에선 훨씬 더 탄탄한 면모를 보인다.

지난 2006년 196억원의 매출과 37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후 올해 들어 상장한 컴투스와 비교해도 탄탄한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컴투스의 경우 온라인게임과 그 사업모델이 다른 모바일게임 업종이며 그 업종의 선두주자라는 상징성을 갖췄다는 점을 감안하면 컴투스와의 비교를 통해 그 가능성을 저울질 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게다가 컴투스가 예심청구를 단행했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 들어 증시가 급격히 냉각된 점도 부정적인 변수로 꼽힌다.

결국, 코스닥 시장본부가 기존의 엄격한 잣대로 제이씨의 가치평가를 진행하느냐의 여부가 제이씨의 입성 여부를 가늠할 최대 변수로 꼽힌다.

최근 게임산업 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가 코스닥 시장본부측과 온라인게임사의 심사 기준을 두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어 기존의 평가기준에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만일 기존의 평가기준을 고수할 경우 공개서비스를 진행할 '에어로너츠'가 상당한 수준의 동시접속자를 끌어모으는 등 초기 흥행을 기록해야만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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