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6명, "블로그는 사적 공간!"

에델만코리아 '2007 블로거 성향 조사' 발표


국내 블로거 10명중 6명정도(61.1%)는 블로그를 사적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델만 코리아(사장 김원규 www.edelman.co.kr)는 12일 '2007 한국 블로거 성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블로거 세 명 중 한 명은 1주일에 1회 정도 기업과 제품에 대해 포스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블로거의 성향은 미국 등 다른 나라와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블로그 운영 목적에 대해 미국의 경우, '특정 분야에서 권위자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라는 답변이 33.9%로 가장 높게 나타난 데 비해 한국 블로거들은 단 1.2%만이 응답했다.

반면 한국 블로거들은 블로그를 운영하는 주된 목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기록'(41.8%)하거나 '친구 및 지인과 교류'(19.3%)하는 것을 우선으로 꼽아 한국 블로거들의 61.1%가 블로그를 사적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이나 제품 정보를 얻는 정보 원천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미국의 경우 블로거의 62.9%가 일반인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가장 신뢰하는 반면, 한국 블로거들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기업의 공식 웹사이트(한국 58.2%, 일본 70.4%)및 보도자료(한국 45.2%, 일본 62.9%) 등 기업 공식 채널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블로거 세 명 중 한 명은(31.3%) 1주일에 1회 정도 기업과 제품에 관한 글을 포스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리뷰를 요청할 경우 음악, 영화 등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대해서는 81.3%가, 휴대 전화에 대해서는 69.5%가 기꺼이 응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결과는 현재 한국에서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기업과 제품을 홍보하는 등의 상업적 활동이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블로그 운영 특성 및 블로거 성향에 맞춰 신중하게 접근한다면 기업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써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에델만 코리아의 김원규 사장은 "웹 2.0 시대를 맞아 소비자 자체가 정보원이 되고 있으며, 블로거, 파드캐스터, 비디오캐스터 등 다양한 쇼셜 미디어들이 새로운 저널리즘 변화를 주도하는 등 PR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재승 교수(한국과학기술원, 바이오및뇌공학과)는 "한국 블로거의 경우, 현재 일기나 개인 노트 수준의 매우 사적인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정보의 '신뢰(Trust)'보다는 '공감(Empathy)'을 매개하는 수단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에델만 코리아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정재승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는 2006년 12월부터 2007년 2월까지 총 59일 동안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실시됐다.

블로그와 미니홈피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블로거 총 347명이 참여했다. 본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 포인트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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