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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 사이트 공동DB 만든다


금융보안연구원, 올 하반기 '피싱블록리스트' 구축

가짜 금융 사이트로 유인한 뒤 금융 정보를 빼가는 피싱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공동 DB를 구축하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보안연구원을 중심으로 안티피싱 솔루션 개발 업체들이 피싱 관련 리스트 공동 DB작업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안티피싱 솔루션 업체들은 피싱 사이트로 신고된 '블랙리스트'와 피싱 위험이 없는 안전한 사이트인 '화이트리스트'를 개별적으로 수집해 왔다. 하지만 각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DB를 수집 관리함에 따라 피싱 방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피싱 공격에 좀 더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를 동시에 관리하는 '피싱블록리스트(PBL)'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보안연구원이 피싱 DB 공동구축을 주도하고 나선 것이다. 금융보안연구원은 업체들과 논의를 진행하면서 하반기 중에 공동 리스트 DB 구축을 현실화 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보안연구원 보안기술팀 성재모 팀장은 "안티피싱 솔루션 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통 인터페이스를 구축, 올 하반기에는 각 업체가 해당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피싱 관련 리스트를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 동안 리스트를 e메일로 주고 받던 방식을 개선해 올 하반기에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의 '스팸블록리스트(SBL)'처럼 축적된 DB를 자동화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보안연구원의 PBL 구축 움직임에 대해 업체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소프트런 황태현 사장은 "안티피싱 솔루션 업체들이 리스트를 공유한다면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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