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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본, "한미FTA는 황당개그"


협정문 공개 관련 기자회견…정부 강력 규탄

외교통상부가 25일 오전 10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문을 공개했다. 그리고 세 시간여 뒤인 오후 1시30분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는 '한미FTA는 퍼주기'라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범국본은 "정부가 한미 FTA 협상 타결 직후 한글 협정문 초안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52일 만에 협정문을 최초 공개했다"며 "이는 미국의 신속 체결권한(TPA) 최종 성명일을 35일 남겨놓고 협정문을 공개한 것"이라며 정부가 의도적으로 정보 은폐 행위를 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범국본은 협정문 내용에 대해서도 "국민과 국회가 합의한 적 없는 월권적 거래의 산물이며 국민 대다수를 피해자로 만들, 내주기 협상의 구체적 증거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범국본의 농업·상품·쇠고기·지적재산권·의약품 등 각 분과별 전문위원들이 공개된 협정문에 관해 간단한 평을 실시했다.

박 위원장은 또 정부에 "양해각서가 있다면 공개하고 국문초안을 한참 전에 작성하고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하라"고 공개 질의한 뒤 "정부가 이에 답변하지 않는다면 협상문을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검증과정을 변조한 것이다. 군사독재 시절과 비슷하게 밀어붙이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태호 대외협력팀장(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앞으로 각 분야별 협상결과를 검증·분석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범국본 산하 개별 단체와 전문가들이 분야별 쟁점 분석해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의원으로 구성된 국회 비상시국회의와 함께 정책을 검증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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