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해외 휴대폰 생산기지 해외 확대…베트남, 중국 유력

신흥 저가폰 시장 적극 대응


삼성전자가 휴대폰 주 생산기지를 경북 구미에서 베트남, 중국 등 해외로 확장할 예정이다.

신흥 시장의 확대와 함께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들은 일제히 원가 절감을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저렴한 인건비와 해외에서 부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해외 생산기지를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5일 베트남과 중국을 비롯한 휴대폰 해외 생산기지 확대를 위해 후보를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경북 구미에서 연간 8천만대의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으며 인도, 중국, 브라질 등에서 소량의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었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휴대폰 생산기지로 유력한 곳은 베트남과 중국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수보다 수출의 비중이 월등히 높아지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해외 생산기지 확대를 계획해왔다"며 "아직 지역이나 규모 등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해외 생산량을 크게 늘릴 계획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해외 생산기지를 늘리는 것은 휴대폰 제조에서 글로벌 소싱과 생산능력이 크게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신흥시장의 확대로 인해 원가 절감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으며 노키아, 모토로라 등과 본격적인 힘겨루기를 위해서 해외 생산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프리미엄 휴대폰 위주의 전략을 잇달아 수정하고 있다. 초저가폰부터 초고가폰까지 아우르는 노키아식의 생산·판매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품질관리에 유난히 신경쓰던 삼성전자가 해외 생산을 확대하는데는 이미 운영중인 인도와, 중국 등의 생산 노하우와도 직결된다. 삼성전자는 일부 중저가폰 위주로 해외 생산에 주력했지만 품질만 확보되면 언제든지 프리미엄급 휴대폰을 해외 생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구미 공장은 연간 8천만대 가량의 휴대폰 생산 능력은 그대로 보유할 예정이다. 중국 공장은 지난해 4천만대 수준에서 내년까지 9천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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