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입체분야에서 블루오션 찾았죠"…김태섭 KDC정보통신 대표

올해 3D입체로 100~200억원 매출 예상


"올해 3D입체 분야에서만 100억~2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3D입체 시장에서 케이디씨정보통신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김태섭 KDC정보통신 회장은 디스플레이 시장이 3D로 진화할 것을 확신하고 일찌감치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최근 그 성과가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국내 네트워크통합(NI) 분야의 효시격인 케이디씨는 80년대 초 국내 최초로 모뎀을 개발하는 등 장비를 공급하면서 자연스레 NI의 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시장이 치열해지자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던 3D입체 시장에 진출했다.

"2003년 취임한 이후 IT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신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왔다"는 김 회장은 "2005년말 3D 업체 마스터이미지를 소개받으면서 투자와 개발을 동시에 진행해왔고 이제 그 성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터이미지는 케이디씨와 손잡기 전부터 무안경 방식의 3D 기술 및 지재권을 확보하고 있는 벤처 회사였으며 케이디씨와 손잡고 기술을 상용화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김 회장은 "사업 시작을 알린 뒤 지난 한해 동안은 LCD에 3D 영상 필름을 최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설계에 공을 들였다"며 "지난해 1월 안양에 공장을 구축하고 LCD에 필름을 조합하는 작업을 무수히 반복하면서 최적의 수율을 찾았고 가로세로 화면 전환이 자유로운 기술을 개발,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거쳐 상용화에 무리 없는 단계에 오른 케이디씨는 최근 중국 정보통신 및 가전그룹 TCL에 3D입체 모바일 단말기용 주요부품 및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케이디씨는 최소 월 2만개 이상의 3D 주요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TCL은 중국뿐 아니라 OEM을 통한 해외 수출이 많은 회사라 3D가 수출 전략 상품이 될 것이며 월 10만개 정도의 부품이 공급될 것"이라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케이디씨는 이미 3D입체 영화관 시스템을 국내 CGV, 프리머스시네마 등의 극장 체인과 홍콩 멀티플렉스 극장 사업자 등에 공급했으며 자체 개발한 3D용 UMPC도 6월께 출시된다. LG전자 및 삼성전자에서 곧 출시할 3D입체 휴대폰에도 3D 관련 협력을 진행했다.

이처럼 3D입체 관련 토털 솔루션을 갖췄다는 것이 케이디씨의 강점이다. 김 회장은 "단말기, 극장 시스템 등 3D 관련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며 "3D 시장이 개화하는 단계라 먼저 뛰어든 케이디씨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단말기뿐만 아니라 3D 콘텐츠 확보를 위해 케이디씨는 방송 및 영화 관계사와 적극 협력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련해서 15~30분 분량의 3D 파일럿 영화를 제작하거나 극장 광고를 3D로 제작, 주목도 및 광고 효과를 배가시키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김태섭 회장은 "최근 HD급 화질의 3D입체 키오스크를 개발하고 있다"며 "극장을 1차 목표로 준비하는 이 키오스크는 돈을 지불한 뒤 망원경을 통해 20분 가량의 3D 콘텐츠를 즐기는 것으로 극장에서 기다리는 시간에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기구나 은행 등 적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며 "6월경 시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지연기자 digerati@i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









아이뉴스24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