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얼굴! 다양해지고 있다

블로그의 얼굴이 달라지고 있다. 다양한 얼굴로 나타나고 있어 블로그 형태가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1인 미디어' 영역을 개척해 온 블로그가 스스로 진화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 블로그가 본격적으로 서비스된 시점은 2003년.

지난 2004년 3월 국내 대표적 설치형 블로그인 태터툴즈가 이용자들에게 공개된 후 블로그 디자인과 형식을 자유자재로 표현하고 댓글과 트랙백을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블로고스피어의 형성이 본격화됐다.

최근에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 툴인 블로그를 활용해 홈페이지, 웹진, 커뮤니티, UCC(이용자제작콘텐츠) 사이트 등을 만들어 활용하는 경우 등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블로그 기반의 홈페이지가 요즈음 눈길을 끌고 있다. 블로그 기반 홈페이지는 비용과 시간이 절감되고 무엇보다 관리가 편리한 점이 장점이다. 전주국제영화제(www.jiff.or.kr)와 다음세대재단(www.daumfoundation.org) 등이 블로그 기반 홈페이지로 알려져 있다.

또한 '1인미디어' 영역을 너머 '팀블로그'도 활성화되고 있다. iT, 영화, 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웹진 형태의 팀블로그들이 활성화되고 있다.

혼자 쓰는 1인 미디어로서의 블로그 기능이 함께 만드는 팀미디어의 형태로 변화되고 있다. 이쯤되면 인터넷언론으로서의 기능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팀블로깅의 예로는 영화진흥공화국 영/진/공(www.0jin0.com)을 들 수 있다. 이 팀 블로그는 영화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는 블로거들이 모여 만들어 가고 있는 영화 전문 웹진형태를 띄고 있다.

또 걸스팟(www.girlspot.co.kr)은 '여대생들의 문화 웹진'으로 여대생들을 타깃으로 해 대안적 여성 매체를 추구하는 웹진으로 서울대 여학생들이 만들어 가고 있다.

블로그가 진화하면서 과연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태터&컴퍼니의 노정석 사장은 "사회 고발, 이슈 확산 등 미디어로서의 역할이 증대되고 기존 미디어들 역시 블로그 기반의 새로운 환경 구축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사장은 지난주에 화제과 됐던 '순천향 병원 사건' 이 대표적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동영상 사이트에 올려진 동영상이 블로그를 통해 확산되면서 사회적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또한 네티즌들이 이용하는 블로그에서 기업 블로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들의 주목도 높아지고 있고 홈페이지 운영, 온라인 이벤트, 회원 이메일링 등에 한정돼 있던 기존의 온라인 마케팅 방식에서 탈피, 블로거들과 자유롭고 양방향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웹2.0 PR과 마케팅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 사장은 "블로그는 개인의 일기장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모이고 소통함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힘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고 블로그 예찬론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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