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월 서비스, HSDPA 활성화 기대"…조영주 KTF사장


SK텔레콤이 오는 3월 HSDPA 전국망 구축, 서비스 시기를 당초보다 두달 앞당기기로 전격 결정함에 따라 KTF의 시장 선점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조영주 KTF 사장은 SK텔레콤의 이 같은 전략변화에 오히려 '기대감'으로 화답했다. 이에 더해 3월경 전용폰(SBSM) 공급 등을 통한 시장우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영주 사장은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3GSM 국제회의 행사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HSDPA의 3월 전국서비스 경쟁에 대해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날 공동 기자간담회를 가진 GSM협회 크레이그 에를리히 의장은 이번 단말기 공동구매 업체 선정에 LG전자와 노키아가 최종까지 각축을 벌인 결과 진화 로드맵(visiblity)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LG전자를 최종 선정했다는 배경도 소개했다.

다음은 조영주 사장 및 크레이그 에를리히 의장 질의응답과 관련 주요내용.

◆조영주 KTF 사장 인터뷰 주요 내용

- GSM협회가 KTF 모바일결제(M-Payment) 프로젝트를 채택했다. 수익성, 전망 등 향후 전략은 무엇인가.

"일단 모바일결제는 신용카드 발급 비용의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무선네트워를 이용, 여러 신용카드를 하나의 가입자 입증모듈(USIM)로 처리할 수 있어 가능하다. 신용카드를 분실했을 경우 이의 해지 및 복구도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핵심은 이통사-제조사-신용카드사 3자 협력 구도속 글로벌 호환성의 확보로 본다."

-SK텔레콤이 HSDPA 전국망 서비스 개시 시점을 3월말로 앞당긴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른 영향과 대응전략은.

"KTF에 부정적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WCDMA 조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F는 일정대로 전국망을 구축중이며 좋은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전국망 서비스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HSDPA 전용폰(SBSM)이 보급되는 시점에서 고객들로부터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KTF의 전국망 서비스의 정확한 시점은 언제인가.

"단말 제조사의 상황에 따라 SBSM단말기 공급 시점이 다소 유동적일 수 있지만, 3월 초 전국망 서비스 개시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

-WCDMA단말기의 글로벌 소싱이 본격화되면 국내 제조사의 입지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삼성, LG 등 국내 제조사는 이미 매출의 대부분을 해외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강하고, 무엇보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GSM협회 활동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이 이뤄진다면, 중소업체도 동반 진출할 수 있는가.

"국내 선진 서비스가 국제 표준으로 자리를 잡으면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M-Payment 프로젝트의 토대가 되는 USIM카드 제조사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레이그 에를리히 의장 인터뷰 주요 내용

- KTF의 M-Payment 프로젝트를 채택한 배경과 향후 계획은.

"한국은 모바일 분야에서 가장 발전된 국가 중 하나로 본 프로젝트가 발의이를 입증했다고 생각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GSMA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특히 글로벌 스탠더드 구현을 위해 많은 회사의 참여가 필수요소로 생각된다. M-Payment 프로젝트가 일단 완성되면 전세계 표준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3G for All에서 LG전자를 선정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2년전 이머징 마켓을 타깃으로 한 보급형 GSM 단말기 도입을 통해 3억~5억명의 신규 가입자 를 유치했던 EMH(Emerging Marekt Handset) 프로젝트가 있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WCDMA 확산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프로젝트 멤버 구성을 통해 기능, 가격, 브랜드, 디자인 등의 선정 기준을 결정하고, 공동 평가를 통해 LG를 최종 공급사로 선정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많은 제조업체가 참여 했고, 그 중 LG전자와 노키아가 가장 유력했다. 최종으로 LG전자가 선정된 것은 우수한 진화 로드맵(visiblity) 등에서다."

-WCDMA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2세대 이동통신 시장은 CDMA가 15%, GSM이 85%로 시장이 분할돼 있다. 기존 CDMA사업자가 WCDMA로 서비스를 전환하는 경우가 많아 2010년에는 전체 고객의 90% 정도가 WCDMA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체 표준인 TDS-CDMA를 추진중인 중국을 제외하고는 WCDMA가 전세계 표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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