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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쿼드코어 세부 기술 공개


AMD의 쿼드코어 프로세서 세부 기술이 윤곽을 드러냈다.

AMD는 미국시간으로 12일 국제 반도체회로 학회(International Solid State Circuits Conference, 이하 ISSCC)에서 올 중반 출시될 서버용 쿼드코어 프로세서 옵테론(코드명: 바르셀로나)의 세부 기술 사항을 공개했다.

바르셀로나는 각각의 코어들이 동작하는 속도를 조절해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는 '파워나우(PowerNow)' 기술과 2MB L3 캐시 메모리, 가상화 기술 등을 내재했다.

AMD는 이같은 기술로 인해 바르셀로나가 경쟁사의 쿼드코어 프로세서보다 40%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며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도 공개했다.

AMD 측은 "경쟁사의 패키지형 쿼드코어가 아닌 하나의 소켓에 4개의 코어가 집적된 진정한 의미의 쿼드코어"라며 기술 우위를 강조했다.

바르셀로나에 숨겨진 기술 들여다보기

◆코어별 동작 속도 조절하는 파워나우 기술

AMD는 바르셀로나를 개발하면서 기존의 프로세서에도 탑재되던 저전력 기술 '파워나우'를 업그레이드 했다.

업그레이드 된 파워나우 기술은 코어가 4개나 집적돼 있다보니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움직이는 실제 실행 코어 외에 다른 코어들은 동작 속도를 줄이도록 함으로써 무의미하게 동작하는 코어가 사용하는 전력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

최상의 성능 및 에너지 비용 감소를 위해 시스템 레벨에서의 전체 전력 소비량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다방면의 접근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한 차원 향상된 AMD 파워나우 기술에 힘입어 네이티브 쿼드코어 AMD 옵테론 프로세서에 기반한 시스템은 개별 코어 별로 동작 속도를 다양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전력 소비량을 한층 더 감소시키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한 AMD는 프로세서안에 메모리 컨트롤러를 내장,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직접 연결하는 AMD의 다이렉트 커넥트 아키텍처(Direct Connect Architecture) 역시 업그레이드 했다.

메모리 컨트롤러와 코어를 연결하는 노스브릿지마저도 별도로 전원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통합 메모리 컨트롤러를 활용해 메모리 컨트롤러가 최대 속도로 동작하고 있을 때에도 코어의 전력량을 감소시키는 것을 가능하게 한 것.

메모리 로직이 사용되지 않을때는 동작을 정지시키는 '클럭 게이팅(clock gating)' 기술도 새롭게 도입됐다.

바르셀로나는 저전력 제품 라인인 68W 일반 제품인 95W와 고성능 제품 라인인 120W로 설계돼 출시된다.

◆L3 캐시와 파이프라인 2배 증가로 성능 40% 향상

바르셀로나의 또다른 특징은 L3 캐시메모리가 2MB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캐시 메모리는 보다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프로세서가 메모리에서 정보를 일일이 읽어오기 전에 일정 부분 정보를 저장하고 있는 메모리다.

캐시 메모리의 용량이 늘어나면 그만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처리 속도도 향상될 수 있다.

AMD는 웹서버, DB서버, 메일서버와 같이 캐시 메모리의 용량에 따라 성능이 좌우되는 애플케이션들의 성능 향상이 두드러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부동소수점 실행 파이프라인을 두 배로 늘려 128비트까지 확장함으로써 고성능 컴퓨팅(HPC -High-performance computing)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향상된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AMD측은 강조했다.

이같은 기술로 바르셀로나는 최대 70%, 기존 AMD 듀얼코어 옵테론 프로세서와 비교해도 40% 이상 성능이 향상됐다는 것이 AMD의 설명이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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