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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SM 2007]삼성전자 휴대폰, '고객 중심 경영 최우선' 선언


삼성전자 휴대폰이 기술 리더십과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함과 동시에 '고객 중심 경영'을 최우선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세계적인 정보통신 전시회인 '3GSM 세계회의' 개막에 앞서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정보통신총괄 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첫 공식석상으로 국내 언론 기자들과 정보통신총괄의 주요 임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최지성 사장은 애니콜의 새로운 프리미엄 전략으로 "고객 및 시장 중심의 경영체제 확립과 경영 각 분야의 혁신, 기술 리더십을 통해 '제 2의 애니콜 신화'를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고객 중심 경영이 최우선"

최사장은 "소비자 수요 중심으로 시장을 세분화하고 특화기능과 디자인을 강화한 히트 모델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신흥시장 공략을 확대하되 삼성 휴대폰 고유의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및 고객 지향적인 경영 프로세스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마케팅과 디자인이 그 선두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카메라폰, MP3폰, 가로보기 화면, 듀얼 폴더 등으로 대표되는 삼성 휴대폰의 '월드퍼스트' 전략에 마케팅·디자인 리더십을 보다 강화한 것이다.

고객·시장 중심의 기술·마케팅·디자인 전략은 사용자 중심의 '웹2.0'시대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공급자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 보다는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휴대폰, 고객에게 사랑 받는 휴대폰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최 사장은 최근 삼성 휴대폰의 시장점유율 및 영업이익률 하락에 대해 "환율하락과 마케팅 비용이 집중됐고 하이엔드 시장의 경쟁 심화와 초저가폰 중심의 신흥시장이 급부상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울트라에디션 시리즈 확대, 신흥시장에 대응한 전략제품, 경영혁신을 통한 원가절감 등으로 물량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년대비 13% 증가한 1억3천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하고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 사장은 "지난 1월과 2월의 판매량이 지난해 4분기보다 물량 대비 20%가 증가해 수익성도 크게 개선돼고 있다"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회복과 함께 본격적인 호전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프리미엄 전략의 핵심 '하이브리드'

최 사장은 하반기에 고객의 탄성을 자아낼만한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혁신 제품에는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UI와 감성적이고 친근한 디자인, 탁월한 멀티미디어 기능 등이 적용될 전망이다.

터치스크린 방식과 물리적인 '쿼티 키패드', 기존 휴대폰의 숫자키를 동시에 지원하는 '울트라스마트' 등과 같이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 심미성과 실용성을 모두 고려한 '하이브리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휴대폰의 주요 트렌드로 떠오른 터치스크린은 디자인적으로나 멀티미디어 구현 측면에서 우수하지만 오작동의 우려가 있고 많은 소비자들이 아직 터치스크린에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다.

최 사장은 "아무리 기술·디자인적으로 뛰어난 제품이라도 고객이 사용하면서 불편을 느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기술·디자인·편의성을 모두 담은 하이브리드 제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인터넷, 와이브로 리더십 주도

최 사장은 올해 휴대폰 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모바일 인터넷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확대, 터치스크린의 패션 아이콘화, HSDPA·와이브로 등 고속 데이터 서비스 확대 등을 주목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구글·야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모바일 검색 기능을 강화했으며 이번 3GSM 월드콩그레스에서 혁신적인 UI를 적용한 터치스크린폰 '울트라스마트'를 내놓는 등 모바일 메가트렌드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최대 7.2Mbps의 다운링크 속도를 지원하는 HSDPA폰, 최대 2Mbps의 업링크 속도를 구현하는 HSUPA폰 등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700만대 수준이었던 3G폰 판매량을 올해 1천82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올해 삼성 휴대폰 판매 목표 1억3천만대의 14%에 해당한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중저가 중심으로 형성됐던 3G폰 시장은 올해 1억6천5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울트라에디션 3G모델과 터치스크린 방식의 HSDPA폰 등 프리미엄 3G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지성 사장은 와이브로, 4G 등 차세대 통신기술에 대해 "차세대 기술은 단기간의 수익보다는 표준화와 지적재산권(IPR) 확보 등을 통해 미래 시장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차세대 통신기술 투자 및 확대 노력은 핵심인력 확보와 함께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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