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회진흥원, 창립 20주년 기념식 30일 개최

우리나라 정보화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해온 한국정보사회진흥원(옛 한국전산원·원장 김창곤 www.nia.or.kr)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아 오는 30일 오후 5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의 축사로 시작하는 이 행사는 훈·포장 수여, 공로패(감사패) 증정, 20년 사사인 'NIA 20년사 - IT를 안아 u세상으로' 봉정식, 20년사 홍보영상 상영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또 이 자리에서는 공공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민간 사회봉사단체인 '아름다운재단'과 양해각서를 맺어 '아름다운 일터 만들기 선포식'를 치룰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정보화 역량을 바탕으로 한 나눔활동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정보사회진흥원 관계자는 "기념식에는 화환을 받지 않고, 대신 화환을 정 보내고 싶으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쓸 수 있도록 모니터를 보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념식은 우리원이 추구하는 비전과 새로운 역할, 목표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흥원 20년사=정보화의 역사"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은 1987년 1월 30일 한국전산원으로 출발해 초고속국가망사업, 전자정부구축사업, 정보통신 정책개발 지원, u-코리아 기본계획 수립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IT강국으로 자리잡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IT강국의 초석이 된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11년 동안 8천여억원을 투입해 전국 144개 지역에 약 2만km에 달하는 최첨단 광케이블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이 사업으로 3만2천여 공공기관의 정보화를 촉진하고, 지식 정보화 사회의 대동맥을 완벽히 구축해 'IT코리아'로의 성장발판을 마련했다.

2000년 이후 본격화 된 전자정부구축사업은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 전담기관을 맡아 전자정부 11대 과제, 전자정부로드맵 31대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2005년 UN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자정부 순위는 세계 5위로 뛰어 올랐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은 아울러 정보통신 기술지원 뿐 아니라, 굵직굵직한 주요 정책개발 지원을 해 왔다.

실제로 ▲국가정보화의 기본법 또는 모법으로 일컬어지는 '정보화촉진기본법'(1995년), ▲정촉법을 고도화하고 IMF라는 초유의 국가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는 '사이버 코리아 21'(1999년), ▲IMF 이후 성과중심의 정보화와 세계화를 골자로 한 'e-코리아 비전 2006'(2002년), ▲IT를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로 경기활성화를 꾀하자는 '브로드밴드 IT 코리아 비전2007'(2003년), ▲세계 최초의 유비쿼터스사회 실현을 통해 선진복지한국 건설이라는 비전을 담은 'u-코리아 기본계획'(2006년) 등이 그것이다.

이외에도 1987년 3월 행정전산망사업 감리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산ㆍ정보시스템 감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실제로 감리 지침ㆍ기준 마련, 감리인력 양성, 감리체계 및 해설서 마련 등 국가정보화 관련 전 분야에 걸친 감리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뿐만 아니라, 공공부문의 감리제도 활성화와 부실감리 방지 등 감리부문의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쓴 결과, '정보시스템의 효율적 도입, 운영 등에 관한 법률'(2005년) 제정에 큰 역할을 했다.

김창곤 한국정보사회진흥원장은 "올해는 지난 20년간의 한국전산원 시대를 마감하고 성년을 맞은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 향후 20년간의 미래를 준비하며 새롭게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올해 우리의 핵심구호는 '유비쿼터스 대장정 가속화'"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미래사회에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기획하고 연구하는 기관으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사회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중장기 계획을 연구하고 대비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제시했다.

이관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바람직한 정부기관 역할모델 제시하겠다"…김창곤 정보사회진흥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