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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프레임 '대중화' 위해 산학협력 강화…한국IBM


마치 비행기의 '블랙박스'처럼 접근하기도, 해석하기도 어려운 시스템으로 여겨졌던 메인프레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IBM이 소매를 걷었다.

IBM은 본사 차원에서 메인프레임 대중화에 나서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관련 인력 육성을 위해 국가별 대학들과 적극 협력을 맺고 있는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메인프레임은 전용 운영체제인 z OS와 전용 개발 언어인 코볼, 여기에 전용 시스템 아키텍처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메인프레임 개발자들이나 이를 전공한 이공계 학생들은 유닉스나 윈도 개발자들에 비해 입지가 좁아졌고, 높은 경력에 나이도 많은 메인프레임 개발자 '노쇠 현상'을 더욱 가속화 시키기도 했다.

IBM 플랫폼 담당 잭 존스 컨설턴트는 "언젠가부터 메인프레임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퍼지면서 개발자들의 입지가 좁아졌다. IBM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5년간 메인프레임의 대중화에 힘쓰기 위한 전략도 발표했다. 이미 중국의 대학들에는 메인프레임 z900을 학교에 기증하고 학생들이 직접 메인프레임을 다뤄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는 이같은 대학과의 산학 협력을 더욱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IBM은 오는 2월 중으로 국내 2~3곳의 대학과 메인프레임 관련 제휴를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휴를 맺는 대학들은 한국IBM과 논의를 통해 관련 교과목을 신설하고 강좌를 듣는 학생들에게 학점을 이수하는 등 전문 인력 양성에 공동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국IBM은 메인프레임을 직접 학교에 기증하거나 본사의 전문 메인프레임 기술자들을 교수로 학교에 보내 학생들에게 이론과 실기를 겸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도 제공하게 된다.

이와함께 학과 졸업생들에게는 한국IBM이나 한국IBM의 비즈니스파트너, 혹은 메인프레임을 사용하는 국내외 기업 등에 적극적으로 취업도 알선한다는 계획이다.

한국IBM은 지난해 숭실대학교와 이같은 내용의 협력을 맺고 같은 내용을 진행한 바 있다.

한국IBM 메인프레임 담당 관계자는 "지난해 진행했던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성과가 좋아 올해 국내 대학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키로 한 것"이라면서 "인력에 대한 투자는 단기간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메인프레임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부터 전환해 나가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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