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17일 인도 뉴델리에서 중견·중소기업 시장 공략을 위해 3년여 전부터 추진해 온 스마트오피스 전략을 발표했다.
'비즈니스를 돌봐드립니다(Takin' care of business)'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HP는 프린터, PC, 워크스테이션 등 다양한 신제품을 발표하고 관련 제품에 대한 관리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강화 정책도 공개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시장이 IT 시장 중에서도 주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의 선두 위치를 공고히 함으로써 HP 전체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중소기업 IT 관리 고민 해결

HP는 중소기업들이 오히려 대기업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를 HP가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P가 이날 발표한 신제품은 컬러 레이저젯 2종을 포함해 데스크톱, PDA 워크스테이션 등 총 12종이다. 각각의 하드웨어에는 관리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오퍼링이 연계된다.
HP 퍼스널시스템그룹(PSG) 아태지역 마케팅 담당 데니스 마크 부사장은 "중소기업들은 IT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대기업보다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더 자주 요청하게 된다. 그만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IT 시스템의 구매부터 설치와 업그레이드, 관리, 향후 다른 시스템 구매까지 연결하는 '토털 케어' 서비스 오퍼링을 제공하겠다고 마크 부사장은 발표했다.
예를 들어 HP 토털 케어 서비스를 받게 되면 프린터 한 대를 구매하더라도 해당 사무실에서 쓰는 인쇄 형태를 분석, 가장 적합한 모델은 어떤 것인지 맞춤형 구매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프린터를 설치할 때도 해당 사무실에 알맞은 드라이버를 권장하거나 잉크, 종이 교체 등 소모품 관리 및 컬러 인쇄에 대한 권한 관리 등 실제 사무실 내 업무에 최적화된 설치가 가능하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년이 흘러 다른 프린터로 교체할 시기가 되면 옛날 제품을 반납하고 일정 비용을 할인받거나 돌려받는 다양한 보상 프로그램도 받을 수 있어 시스템의 구매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서비스를 받는 셈이 된다.
마크 부사장은 "IT 관리자들이 관여해야 했던 사소한 문제들이 쌓이면 엄청난 업무 부하로 다가올 수 있다"면서 "이같은 토털 케어 서비스를 통해 전문 관리자를 보유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다양한 관리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HP는 중소기업의 관리자들이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고민이나 정보들을 서로 공유하고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전문가 센터와 연계한 'SMB 포탈'도 새롭게 선보였다.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SMB 포털은 중소기업들이 보다 간편한 정보 탐색을 통해 각자에게 필요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HP의 설명이다.
◆SMB 1위 자리 "넘보지마"

이날 행사에서 HP는 특히 중견/중소기업 시장에 대한 입지 강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HP PSG 아태지역 총괄 아드리안 코치 수석 부사장은 행사 기조 연설을 통해 "HP는 PC, 프린터, 워크스테이션 등 다양한 부문에서 아태지역 다수의 국가 내 1위를 점하고 있다. 이 추세를 중견/중소기업 시장에도 이어가 경쟁사가 위협할 수 없는 복지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아태지역의 중소기업 IT 지출 규모가 대기업의 지출을 넘어섰고 오는 2007년에는 520억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시장조사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이 시장에서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코치 부사장은 강조했다.
뒤이어 HP 본사 PSG 마케팅 총괄 사지 차힐 부사장도 "HP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는 미국이나 17%를 차지하는 아태지역에서 중견/중소기업의 시장 성장세는 각각 8%와 7%를 차지할 정도로 급격한 시장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며 "새롭게 발표한 중소기업용 솔루션들을 기반으로 이 시장에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놓겠다"고 말했다.
HP는 2004년 처음 발표한 스마트오피스 전략이 초년에는 비전 발표 위주, 지난해에는 각 산업별 솔루션 발표에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관리 용이성과 서비스 오퍼링 강화로 비로소 완성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스마트오피스 전략으로 인해 아태지역의 중소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똑똑한 사무실'을 구현할 수 있는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뉴델리(인도)=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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