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채용 시장에서 리더십 부문의 비중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일선 대학들의 리더십 관련 강좌 개설이 한창이다.
숙명여대 테크노경영대학원(www.ubiztop.org)은 휴넷-리더피아(대표 조영탁 www.leaderpia.com)와 공동으로 지난 7월 '숙명여대 장학생 리더피아 비전스쿨' 과정을 개설했다.
리더피아 비전스쿨은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는 리더십 교육과정으로, 1개월간 진행돼 지난 13일 10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숙명여대 강기조(법학과 3) 학생은 "이 과정을 통해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큰 자신감을 찾았고, 명확한 목표와 비전을 찾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경대는 지난 학기 개설한 리더십 과정이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자 이번 학기 이 과정을 1개 반 더 개설했으며, 부산대 역시 '창의적 리더십과 조직관리' 강좌를 이번 학기 새로 개설했다. 우송대는 올 11월에 산학협력기업의 대표이사들을 초빙해 학생들이 리더십 강화법, 경력관리 요령, 취업전략 등을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학 강좌 뿐 아니라 입시에 있어서도 리더십을 중요시하는 대학이 늘고 있는 추세다.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숙명여대, 아주대, 인하대, 한국외대 등은 2007년부터 리더십 전형을 실시한다. 리더십 전형은 중·고등학교때 학급 임원이나 간부 등 리더의 역할을 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특별 전형 방식이다.
휴넷의 한 관계자는 "학창 시절 임원을 했을 경우 내신이나 면접 등에서 가산점을 주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따로 리더십 전형을 실시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며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리더십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이미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 현대고등학교는 현재 '엄마와 수험생이 함께 하는 비전스쿨'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숙명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문형남 교수는 "리더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에 의해 누구나 될 수 있는 것"이라며 "리더십 교육은 일반인과 대학생 만을 대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초등학생 때부터 차근차근 이루어져야한다"고 말했다.
윤태석기자 sporti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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