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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저리 비켜" ... 삼성 서버, Q2에 4천여대 판매


 

삼성전자가 2분기에만 4000여대의 서버를 판매하며 x86 서버 시장에서 일약 3위로 도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간 x86 서버 시장에서는 HP와 IBM의 뒤를 이어 델코리아가 약진, 시장 점유율 3위를 굳히는 듯 했으나 이번 삼성전자의 분전으로 델코리아는 순위에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1웨이 서버 부문에서의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판매 대수 기준 시장 점유율 11%로 4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2분기에는 2웨이 서버 판매량까지 증가하면서 판매 대수 기준 시장 점유율 3위를 무난히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주로 4웨이 이상의 하이엔드 시스템 공급에 그간 주력해 왔으나 지난해 말부터 1, 2웨이 로엔드 서버 판매에 집중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델코리아는 29만9천원이라는 초특가 프로모션까지 진행하며 분투했으나 2분기에 약 3000여대의 서버를 판매, 삼성전자에 밀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가격 경쟁이 치열한 1, 2웨이 로엔드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매출 기준 점유율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HP, IBM, 델 등 경쟁사의 경우 유닛 대비 매출액 측면에서 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삼성전자는 매출액 점유율 역시 높아 '남는 장사'에 성공한 것.

이에 대해 삼성전자 서버 사업부 관계자는 "그룹사 내부 판매로 높은 실적을 올린 것은 아니다. 전국 지점에 있는 솔루션점 및 채널점을 통해 대학교를 비롯한 지방 SMB 시장을 집중 공략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삼성전자 서버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 집행이 집중되는 공공기관의 입찰 건들이 하반기에 예정돼 있다는 점, 그리고 삼성 서버가 '국산'과 '대기업'이라는 두 가지 이점을 업고 공공 부문 입찰에서 선전해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x86 서버 시장의 수위를 다투던 과거 전성기가 도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서버 사업부 관계자는 "올해 목표가 판매 대수 기준 x86 서버 시장의 3위를 굳히는 것"이라며 향후 서버 시장의 판세 변화 중심에 삼성전자가 서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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