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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HDD 탑재로 PC 기능 업그레이드


 

데스크톱과 노트북 PC의 빠른 부팅을 가능하게 해주는 신개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반도체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HDD인 'SSD'와 '하이브리드 HDD'가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이 제품화되면 지금까지의 PC환경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부팅시간이 빨라지고 PC의 무게도 가벼워지며 충격에 의한 데이터 손상 가능성도 낮아진다. CPU의 변화외에 이처럼 혁신적인 PC 부품의 등장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그 중심에 국내 IT기업 삼성전자가 있다.

◆SSD, PC탑재 급물살 탈 듯

SSD는 HDD와 같은 기능의 데이터 저장 장치. 디스크 대신 낸드 플래시를 사용해 고속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와 저소음을 실현한 최첨단 제품이다.

SSD의 데이터의 읽기 속도는 초당 53MB, 쓰기속도는 28MB로 기존 HDD 대비 각각 3배, 1.5배 빠르다.

이를 이용한 PC는 윈도의 부팅시간도 기존 제품대비 약 25%~50% 정도 짧아지게 된다.

삼성전자측은 "UMPC인 '센스Q1-SSD'의 경우 빠른 부팅을 지원하는 인스턴트 온 기능이 기존 제품 대비 30% 나 빨라져 마치 PMP와 같은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SD는 HDD의 가장 큰 단점임 충격에도 강하다. HDD대비 약 2배의 충격까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침수나 충격에 의해 PC가 사용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기계부품이 들어있지 않아 소음도 발생하지 않는다. '센스Q30-SSD' 모델의 경우 SSD 덕에 소음 수준 0dB로 세계최초 무소음 노트북으로 탄생했다.

삼성전자 컴퓨터시스템사업부 김헌수 부사장은 "향후에도 SSD의 장점을 이용한 신개념 휴대용 PC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도 지난 3월 대만서열린 SMS 포럼에서 "많은 PC업체들이 SSD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었다.

◆하이브리드 HDD 시제품 등장 내년초 상용화

차세대 PC 운영체제 윈도 비스타의 주요 기능중 하나인 하이브리드 HDD도 본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22일 (현지시각)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회의에서 업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HDD 시제품을 공개하고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시제품은 상용화 제품 출시 바로 전단계. 하이브리드 HDD 상용화가 눈앞에 다가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전자가 전격 공개한 하이브리드 HDD 는 일반 HDD에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퓨전반도체 원낸드와 고성능 HDD SOC 등을 내장해 PC 및 노트PC의 성능을 한층 끌어 올려 주는 차세대 HDD 제품이다.

시연된 하이브리드 HDD는 기존 HDD에 비해 1/10의 전력소비, 2배의 평균수명을 자랑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초 하이브리드 HDD의 본격적인 상용화가 진행될 때쯤에는 부팅시간, 소비전력, 평균수명 등 성능이 지금보다 한층 향상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7년 초 윈도 비스타의 출시에 맞춰 하이브리드 HDD 본격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이들 제품을 구입하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럽다.

SSD를 장착한 제품들은 기존 HDD를 장착한 제품에 비해 약 100만원 정도가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센스 Q1-SSD'는 230만원, 'Q30 SSD'는 350만원이 소비자 가격이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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