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거목' 비트토런트, 할리우드 영화사와 제휴

불법 파일의 온상이란 비난을 받았던 비트토런트가 할리우드 영화사와 손을 잡았다.

워너 브러더스 엔터테인먼트 그룹은 비트토런트의 P2P 시스템을 이용해 영화와 텔레비전 쇼를 배포하기로 했다고 C넷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워너 브러더스는 이번 협약에 따라 올 여름부터 '듀크스 오브 해저드' '바빌론 5' 등을 P2P를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

비트토런트는 파일 불법 교환에 널리 사용되던 대표적인 P2P 서비스. 이에 따라 그 동안 비트토런트는 할리우드 영화사들의 공공의 적으로 통했다.

워너 브러더스와 비트토런트 간의 이번 제휴를 할리우드 영화사와 P2P 업체가 처음으로 손을 맞잡은 것이다. 따라서 양측의 공동 보조가 어떤 결과를 몰고올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쉬윈 나빈 워너 브러더스 사장은 "과거에 비트토런트는 동영상 세계의 냅스터로 잘못 알려졌다"라면서 "하지만 비트토런트는 사용자들이 저작물을 붑법 유통하는 데 이용되는 네트워크를 유지한 적 없다"라고 말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