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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검색은 보완, 모바일로 승부"...필홀든 윈도우라이브 마케팅책임자


 

지난 해 11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회장이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 플랫폼으로서의 인터넷에 대해 큰 그림을 발표한 뒤, 그가 말한 '윈도우 라이브'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MS는 당시 개인화된 인터넷서비스 '윈도우 라이브'와 중소기업을 위한 인터넷 오피스인 '오피스 라이브' 전략을 발표했는데, 이중 '윈도우 라이브'에 대해 홍콩 그랜드하이야트 호텔에서 한국·인도·중국·일본 등 아시아 지역 기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6일 설명회를 연 것.

이날 행사에는 필홀든(Phil Holden) MS 본사 윈도우라이브 마케팅책임자가 참석해 MS의 전략과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의 마케팅에 대해 설명했다.

필홀든씨는 MSN사업부에서 일 한지 5년째 됐으며, 한국에도 6차례 방문해 한국MS와 KTF 등 제휴사를 만나기도 했다.

다음은 필홀든씨와의 일문일답.

"원래 온라인사업부를 맡았던 데이비드콜이 몇달전에 안식년을 선언해 그분을 대체할 사람을 찾던중 버코위츠씨를 영입하게 됐다고 알고 있다. 그는 윈도우 라이브와 MSN에 대한 비즈니스와 마케팅을 맡게 된다. 에스크닷컴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와 MSN 메신저가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다양한 모바일폰에 애플리케이션 클라이언트로 올려 서비스되는 게 다를 것이다. 한국에서는 KTF와 파트너쉽을 맺고 새로운 이모티콘과 보이스 메일 등을 준비중이다. 하지만 아직 휴대폰쪽 운영체제(OS)가 표준화가 덜돼 시간이 걸릴 것이다"

-네이버나 싸이월드 등 한국포털들도 '웹2.0'시대를 맞아 API (Application Program Interfaces)공개에 나서고 있다. MS는 특히 개발자 지원을 강점으로 내세우는데 어떤 정책이 있나.

"현재 개발자에게 공개되는 API는 무료이고, 온라인 개발자 지원센터(dev.live.com)를 만들고 있어서 한달후면 모든 전세계 개발자들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MS는 '윈도우 라이브' 개발과 관련, 개발자 지원을 위해 새로운 팀을 만들었다. 또한 6월중순 보스톤에서 테크에듀 행사를 열어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API를 공개할 예정이다"

(테그에듀는 MS가 전세계 개발자들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새로운 플랫폼을 교육하고 정보를 나누는 자리로, 매년 6천명 이상 만명 정도의 사람이 모인다. 한국에서도 20~30명의 개발자들이 참가하고 있다)

-라이브닷컴을 보니 유저인터페이스는 좋다. 하지만 구글의 페이지랭크(PageRank)알고리듬처럼 검색엔진내부의 혁신은 있나.

"현재의 MSN 검색엔진보다 유관성을 강조해 만들고 있다. 사용자가 한번 검색한 뒤 검색의 결과치를 보고 다시 검색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것이다. 아직은 구글보다 부족하지만,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라이브닷컴의 검색이 구글을 능가해도 당장 고객이 라이브닷컴으로 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라이브닷컴의 차별화된 서비스 1~2가지를 쓰다가 자연스럽게 넘어올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MS가 검색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그동안 MS는 뭔가에 집중하면 반드시 목표를 성취해왔다"

-MSN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네이버나 다음이 더 유명하다. 한국기업이 가진 장점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한국기업들은 한국인들의 성향과 문화를 제대로 분석해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가 질문시 답변형태로 지식검색을 하는 것이나 커뮤니티 사이트가 활성화된 점을 높이산다.

그러나 우리는 좀 전략이 다르다. 우리는 글로벌하게 제공되는 서비스를 한국에 맞게 현지화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래서 아시아지역에도 개발지원센터를 두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투자가 더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왜 새로운 개인화서비스 명칭을 '윈도우 라이브'로 했는가. 운영체제인 '윈도우'와 관련있는 건가.

"윈도우 기술을 사용한다는 것외에 윈도우라이브와 윈도우는 관련이 없다. 하지만 사용자들에게 조사해 보니 '윈도우'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좋았고, 그래서 사용하게 됐다"

-중국(모바일분야, MSN분야 등)이나 일본(모바일분야), 인도에는 '윈도우 라이브' 기술개발센터가 있는데, 한국에 만들 생각은 없나.

"(빌셔네시 윈도우 라이브 총괄 매니저) 한국에도 만들기를 바라지만, 본사최고경영진들이 승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시아 지역 마케팅에 있어 특히 모바일연동을 강조했다. 최근 3GSM회의를 기점으로 보다폰(이메일 기술)이나 모토로라(디지털 음악), BT 및 버진모바일(모바일방송)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아시아 지역 통신사업자와 논의되는 부분이 있나.

"한국의 경우 KTF가 MSN분야 파트너사이다. 하지만 윈도우 라이브와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제휴업체를 밝히기 어렵다. 그러나 '윈도우 라이브'전략에서 중요한 것중 하나가 끊김없는 서비스이고 아시아 지역에서 휴대폰 활용이 활성화돼 있는 만큼 파트너와의 제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홍콩=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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