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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토리지 시장 2위 경쟁 본격화


 

지난해 4분기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에서 1위인 한국EMC의 점유율이 감소한 가운데 2위 자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국내 스토리지 시장의 점유율은 한국EMC, 히타치, 한국HP, 한국IBM 순이었다.

스토리지 시장 만년 1위 한국EMC의 독주체제가 조금씩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히타치가 3분기 만에 2위자리에 올랐다. 한국HP는 점유율이 크게 줄며 4위 한국IBM에도 쫓기는 입장이 됐다.

그렇지만 한국HP는 IDC측의 시장 조사결과의 신빙성에 의문을 달고 있어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지 시장 2위 경쟁은 더욱 볼만해질 전망이다.

◆EMC 독주속 히타치-HP-IBM 2위 다툼 혼전

2005년 4분기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의 2위 다툼은 그동안 주춤했던 히타치는 물론 한국IBM마저 선전하며 박빙의 승부로 갈라졌다.

ID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HP의 지난 4분기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은 16.2%. 3분기 23.9%에서 급락한 것. 순위도 히타치에 2위자리를 내주고 3위로 물러났다.

히타치는 3분기 15.0%서 17.6%로 점유율을 늘리며 2분기 연속 HP에 밀린 부진을 만회했다. 한국IBM도 4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전분기 10.2%서 14.1%로 크게 늘어났다.

4분기 점유율만 놓고 본다면 2위부터 4위까지의 격차는 불과 3.5%포인트. 지난 3분기 2위와 3위간의 차이가 8.9%포인트, 2위와 4위간의 차이는 13.7%포인트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현격히 감소한 셈이다.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1위업체인 한국EMC의 시장점유율도 3분기 34.9%에서 31.1%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HP "이해할 수 없는 결과"

그런데 한국HP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 자체 집계에서는 매출이 성장했는데 조사결과는 엉뚱하게 나왔다는 것.

한국HP측은 "아태지역 본사에 문의한 결과 시장점유율 조사에 포함됐던 SAN스위치 부분이 빠지면서 일어난 해프닝이란 답변을 들었다"며 "아태 본사에서도 이번 조사 결과에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IDC의 박예리 연구원은 "IDC의 조사 방법에는 변동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IDC가 집계한 2005년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의 각 사별 점유율은 EMC 33.9%, HP 20.1%, 히타치 16.8, IBM 11.4% 썬마이크로시스템즈 5.6%, 넷앱 5.3%였다.

박예리 연구원은 "상반기 부진했던 국내 스토리지 시장이 하반기 회복세를 보였고 이 같은 분위기는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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