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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통합 '대한항공' 출범···남은 절차·과제는


[아이뉴스24 양길모 기자] 지난 25일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신청 건에 대해 최종 인가한 가운데 통합 '대한항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통합 포스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통합 포스터 [사진=대한항공]

주요 장거리 노선 '독과점' 우려 속 슬롯 반납과 화물사업부 매각 등을 거쳐 무려 6년여 만에 최종 인가를 받은 만큼 앞으로 양사는 오는 12월17일 출범하는 통합 '대한항공' 정식 출범까지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이 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 합병 신청 건에 대해 '항공사업법'에 따른 심사를 거쳐 조건부 인가했다.

국토부는 항공사업법상 면허 기준을 준용해 신규 면허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련 요건들을 철저히 심사한 결과, 법령상 관련 요건을 충족함을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면허 자문회의를 거쳐 합병 인가를 확정했다.

다만 국토부는 심사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제출한 계획들이 차질 없이 이행되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고, 안전 운항체계 변경 검사와 해외 항공 당국의 인허가 완료 절차 등이 남아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건부로 인가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통합 포스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PG)

이번 합병은 2020년 11월 KDB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국내 대표 1·2위 국적 대형항공사의 통합으로 당시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팬더믹 직격탄과 무리한 사업 확장 등으로 자본잠식 상태였다.

마땅히 인수할 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한계선을 넘어선 아시아나항공의 공중분해를 막기 위해 대한항공에 인수를 제안, 모기업인 한진그룹이 인수를 추진한다.

2020년에 시작된 합병은 두 항공사가 합병시 주요 장거리 노선 점유율이 50%가 넘는 '독과점' 우려 속에 지연되다 미주와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운수권과 슬롯(공항 이착륙 권리)를 반납했으며, 아시아나항공 취항 이후 31년 간 지켜온 화물사업부도 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제타(에어인천)에 4700억원에 매각했다.

아울러 2021~2024년까지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중국 등 13개 해외 경쟁 당국의 승인과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 최종 관문이었던 국토부 승인까지 받으면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소영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우리나라 국적사 중 위인 대형 1, 2위 항공사들의 합병으로 항공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큼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항공 안전과 소비자 편의가 축소되지 않도록 엄중히 관리 감독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통합 포스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객실훈련센터에서 구명정 탑승 시범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이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 양 사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남은 과제로 공정위의 '마일리지 통합' 방안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2025년 6월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통합안을 제출했지만 공정위가 반려했고, 2025년 9월 항공기 탑승으로 적립된 마일리지는 1대 1로, 제휴사를 통한 마일리지는 1대 0.82의 비율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담아 제출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소멸되는 마일리지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다며 보완을 지시했고, 그해 12월 대한한공은 아시아나항공 회원이 보유한 마일리지를 최대 10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을 담아 3번째 통합안을 제출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통합안 역시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당국과 면밀히 협의 중이며, 확정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통합 포스터 [사진=대한항공]
양사 직원들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탑승 수속 카운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중복 노선 재배치, 신규 노선 개발 등을 통해 고객 선택지를 넓히고 공항 라운지 리뉴얼, 기내식 개편, 공항 터미널 이전 등으로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품질은 물론 안전 운항을 위한 선제적인 준비와 투자도 상당수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국제공항 허브(Hub) 기능 강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대 등 시너지를 내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길모 기자(dios10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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