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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민석, '계엄 증거' 있다면서 왜 안 막았는지 답하라"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본부회의에 참석, 잠실 개표소 봉쇄와 관련해 단호한 대처를 지시하고 있다. 2026.6.16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본부회의에 참석, 잠실 개표소 봉쇄와 관련해 단호한 대처를 지시하고 있다. 2026.6.16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전 국민의힘 대표)이 퇴임을 앞둔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12·3 비상계엄에 앞서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했으면서 왜 계엄을 막지 않았는지 답하라고 요구했다.

한 의원은 24일 자신의 SNS에서 "김 총리에게 들어야 할 답변이 있다. 제가 이미 물었지만 듣지 못했던 질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김 총리는 계엄 몇 달 전에 계엄이 있을 거라는 근거가 있다고 말해놓고도 왜 그 근거를 공개해서 계엄을 막지 않았는지, 제가 당시 근거를 공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김 총리는) 그 근거가 뭐였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었던 김 총리가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한 의원은 "김 총리는 감기약 먹고 자서 몰랐다고 했지만, 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그날 밤 윤 대통령 담화 직전 당시 '김 수석최고위원에게 윤 대통령 담화 관련해 보고했다'고 김어준 방송에서 말했다"면서 "김 총리 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총리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을 처음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민주당 의원 시절이던 2024년 8월이다. 그는 그달 21일 민주당 제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차지철 스타일의 야당 입틀막 국방부 장관의 갑작스러운 교체와 대통령의 뜬금없는 반국가세력 발언으로 이어지는 최근 정권 흐름의 핵심은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저의 근거 있는 확신"이라고 말했다.

이틀 뒤인 2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는 진행자가 "객관적인 증거도 가지고 계신 거냐"고 묻자, 구체적 물증을 공개하진 않고 과거 국정원 정치공작 경고와 정보사 기밀유출 문제 제기 등을 언급하며 "전반적인 종합적 판단"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2024년 12월 12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 선포 직전 김 총리와 통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그날 밤 보좌관으로부터 윤 대통령이 국회가 예산 통과를 거부한 것에 대한 긴급 담화를 할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김 총리에게 전화해 "'우리가 선제공격을 합시다. 우리가 먼저 대통령이 이런 담화를 발표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얼토당토않다고 선공을 해야 됩니다' 하고 있는데, 보좌관이 비상계엄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총리로 취임했다.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뒤 오는 8월 17일 치러지는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예정하고 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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