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카페업계가 여름 특수를 누리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이 이어지면서 아이스 음료와 빙수를 찾는 발길이 늘었고, 주요 카페 브랜드의 여름 메뉴 판매량도 빠르게 뛰고 있다. 업계는 수박·망고 등 제철 과일을 활용한 음료부터 혼자 즐기기 좋은 컵빙수까지 제품군을 넓히며 성수기 수요 잡기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페 브랜드들이 일제히 여름 신메뉴 판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른 폭염으로 아이스 음료 수요가 앞당겨진 데다, 1인 가구와 간편 디저트 선호 확산으로 '혼빙' 수요까지 늘면서 빙수 제품도 초반부터 호응을 얻는 분위기다.
![메가MGC커피 수박음료 3종. [사진=메가MGC커피]](https://image.inews24.com/v1/1737ce7095f977.jpg)
메가MGC커피의 여름 시그니처 메뉴인 '수박 음료 3종'이 출시 50일 만에 누적 판매량 280만 잔을 돌파했다. 이는 전국 매장에서 1초에 1잔씩 판매된 수준이다. 메가MGC커피가 해당 제품에 사용한 수박은 68만 통에 이른다.
컴포즈커피도 컵빙수 제품을 앞세워 여름 수요 공략에 나섰다. 컴포즈커피는 지난달 여름 신메뉴 컵빙 2종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9일 서울 성수코리아IT점에서 캠페인 모델 김원훈과 함께 '연유 수박 팥빙 무료 증정 행사'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15일까지 대표 컵빙 메뉴인 '연유 수박 팥빙'과 '인절미 컵빙'을 각각 5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운영했다.
프로모션 효과도 나타났다. 컴포즈커피 컵빙 2종의 판매량은 행사 전주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컴포즈커피는 고객 반응에 힘입어 오는 28일까지 추가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빽다방도 1인 빙수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빽다방은 지난 4월 '통단팥컵빙'을 출시한 데 이어 망고·블루베리·초코 컵빙수 등 신메뉴 3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대용량 빙수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빙수 수요를 겨냥한 제품이다.
아이스커피 판매도 증가세다. 던킨은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아이스커피 누적 판매량이 70만 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 늘어난 수치다. 던킨은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올해 아이스커피 판매량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은 망고 빙수 판매가 늘었다. 지난 5월 한 달간 망고를 활용한 빙수 메뉴 판매량은 33만 개를 돌파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날에는 전국 매장에서 하루 약 2만 개가 팔렸다. 영업시간 기준 약 2초에 한 개씩 판매된 셈이다.
![메가MGC커피 수박음료 3종. [사진=메가MGC커피]](https://image.inews24.com/v1/5e6484c5d7b08a.jpg)
스타벅스 코리아도 '탱크데이' 논란 이후 한 달 만에 여름 신메뉴를 선보였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광복 80주년 기획 상품 논란으로 여름 프로모션을 중단한 뒤, 지난 23일부터 신규 음료와 푸드, 굿즈 판매를 시작했다. 신규 음료는 파인애플 블루 코코 프라푸치노, 라이트 유자 레몬 블렌디드, 씨솔트 카라멜 콜드브루, 씨솔트 폼 블랙티 등 4종이다. 다만 매년 여름과 겨울에 진행하던 프리퀀시 이벤트는 이번 여름에는 진행하지 않는다.
카페업계는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더위가 여름 메뉴 판매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온이 오르면 아이스 음료와 빙수 수요가 즉각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여름 메뉴 판매가 예년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혼자 먹기 좋은 컵빙수나 과일을 활용한 음료처럼 간편성과 계절감을 모두 갖춘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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