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농협중앙회·한국마사회·농업정책보험금융원·식품안전정보원 등 농생명 분야 공공기관 유치에 집중키로 했다.
전북도는 농촌진흥청·국가식품클러스터·한국식품연구원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농생명 연구 기반을 갖춘 만큼, 이를 산업 경쟁력으로 전환할 유통·금융·안전관리 기능을 한데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22일 도에 따르면, 전북은 1차 이전 기관을 중심으로 종자·미생물·기능성식품·스마트농업을 아우르는 농생명 연구·실증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 기반이 실질적인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려면 연구 성과를 현장에 연결할 유통 기능, 산업 리스크를 완충할 정책금융, 수출을 뒷받침하는 식품안전 관리체계가 필수적이다.
‘농협중앙회’ 유치를 겨냥해 전북은 농촌진흥청 4대 과학원(국립농업과학원․국립식량과학원․국립원예특작과학원․국립축산과학원)과 한국식품연구원이 집적된 농생명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우수한 연구 성과가 현장에 빠르게 닿으려면 전국 단위 유통·보급 네트워크를 갖춘 농협과의 연계가 선결 과제다.
농협이 이전하면 종자·미생물·첨단농업 분야 성과가 농협 유통망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되고, 산지 중심 수급 예측·가격 안정 시스템 실증과 디지털 생산·유통 혁신모델 보급도 탄력받을 수 있다.
바이오 특화 금융모델 개발과 바이오벤처 글로벌 스케일업 생태계 조성도 기대 효과로 꼽힌다.
‘한국마사회’ 유치를 두고는 전북이 2018년 지정된 말산업특구(익산·김제·완주·진안·장수)를 바탕으로 사육·조련·승마·재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마사회가 이전하면 전주 축산 R&D, 익산·정읍 동물용의약품 기반, 새만금 복합레저 단지를 연계해 생산(1차)·사료·용품(2차)·경마·관광(3차)이 결합된 말산업 전주기 클러스터로 완성될 수 있다.
수도권에서 실현이 어려운 말목장·테마파크 복합 조성도 새만금 관광레저 용지를 통해 가능해지며, 재활승마·치유농업 연계 웰니스 관광상품으로 농생명·레저·관광 융합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을 놓고는 전북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원료·가공·유통·수출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지만, 리스크를 관리할 정책금융·보험 기능은 여전히 미흡하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이전하면 클러스터 전 단계에 보험·보증·금융 지원 체계가 접목돼 K-푸드 수출경쟁력 강화와 스마트 물류 허브 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모태펀드와 크라우드펀딩을 결합한 푸드테크 스타트업 자금 지원, 영농형 태양광·농업 RE100에 대응하는 통합 보험·금융 표준모델 구축도 전북에서 선도할 수 있다.
‘식품안전정보원’ 역시 전북은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식품기업 집적 기반을 갖추고 있어 식품안전·품질관리의 현장 실증에 최적의 환경이다.
식품안전정보원이 이전하면 생산부터 소비까지 디지털로 연결된 K-푸드 안전관리 체계를 구현하며, 한국식품연구원·농촌진흥청과 협력해 농산물 위해요인 데이터화 및 AI 예측모델 실증도 앞당길 수 있다.
AI 기반 위해 예측·스마트 HACCP·이력 추적 고도화로 푸드 세이프티 테크 역량을 강화하고, 새만금 K-푸드 수출허브단지와 연계해 수출형 식품안전 인증 거점으로도 기능할 수 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공공기관 유치가 실현되면 연구에서 금융·유통·안전관리까지 농생명 산업 전 과정이 한 지역에서 작동하는 국가 농생명바이오 거점이 완성될 것"이라며 "전북으로의 이전은 국가 균형발전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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