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올해 3월 청약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며 월간 기준 최대 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3월 분양공고 단지의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는 전국 10만992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서울에 수요가 집중됐다. 3월 서울 청약 접수 건수는 9만322건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청약 접수건 추이와 1순위 청약 경쟁률(%) 추이. [사진=직방]](https://image.inews24.com/v1/de8e72c67fc5de.jpg)
청약 열기는 주요 지역 분양 단지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서초구 '아크로서초'와 반포동 '오티에르반포' 등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렸다.
직방 김민영 매니저는 "해당 단지들은 시세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공급된 데다, 서울 내 선호 입지에 위치해 수요가 집중됐다"며 "정비사업 특성상 일반공급 물량이 적어 희소성이 부각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56.3대 1로 급등했다. 일반공급 물량이 제한된 가운데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가 형성되면서 청약 수요가 집중된 영향이다. 아크로서초는 30가구 모집에 3만2973건이 접수되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역별 온도차는 뚜렷했다. 인천은 평균 18.0대 1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보였지만, 경기는 0.5대 1에 그쳤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부족과 가격 경쟁력 차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 역시 선별적 흐름이 나타났다. 대구 수성구는 101.5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부산(0.3대 1) △대전(0.2대 1) 등은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청약 수요가 지역보다 조건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분양가, 입지, 상품성이 맞아 떨어지는 단지에만 수요가 집중되는 선별 청약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후에도 분양 물량 확대와 함께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공급 증가에 따라 단지별 경쟁률 격차는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김 매니저는 "앞으로도 어떤 입지, 어떤 상품이 공급되느냐에 따라 경쟁률 차이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서울 내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핵심 입지 신축 단지는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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