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최근 외교 현안 관련 거듭된 이재명 대통령의 X(엑스, 구 트위터) 메시지에 대해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손가락이다.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라며 참모들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0003d5d0c5638.jpg)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앞서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이스라엘 비판 메시지를 'X'(옛 트위터)에 공유했다 삭제한 것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룰라 대통령의 발언 영상을 공유한 것은 어떤 의미냐. 또한 급히 삭제했다면 그 삭제한 이유와 경위는 무엇이냐"며 "청와대는 일말의 거짓도 없이 해명해 주시기를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최근 이스라엘 관련 메시지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이전에 대통령의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계정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SNS 게시글은 전 세계인들이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대한민국 정부의 정책 기조이자 방침"이라며 "여느 정책보다도 더 중요한 국가 기록물에 해당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민감한 외교 안보 현안에 관한 게시글은 외교 안보 라인의 전문가들 검토를 거쳐서 신중하게 작성하고 관리돼야 한다"며 "아무 때나 아무 글이나 즉흥적으로 작성했다가 삭제해도 되는 계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스라엘 비판 메시지에 이스라엘 정부가 반발하며 외교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도 "가짜뉴스를 SNS에 올렸다가 타국 정부로부터 규탄 발언을 들은 것은 대한민국 외교사의 한 획을 그을 그야말로 역대급 외교 대참사가 아닐 수 없다"고 직격했다. 이 대통령이 문제삼았던 이스라엘군의 시신 훼손은 이번 전쟁이 아닌 지난 2024년 일어난 일로 알려졌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가짜 뉴스에 소위 낚인 것 아닌가 하는 국민적 의구심을 풀어달라는 것"이라며, 여당이 이 대통령의 메시지에 보편적 인권을 중시한다며 추켜세운데는 "우리 정치사에 한 획을 그을 무지성적인 아부와 궤변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보편적 인권을 해외에서 말하려 한다면 북한을 상대로도 같은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0년 넘게 끌고 있는 북한인권재단의 이사 추천 절차부터 밟아서 조속히 출범시킬 것을 제안한다"며 "6.25 남침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북한 정권의 사과를 요구하라"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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