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투자로 1조원이 넘는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재무적 투자(FI)로 시작했지만,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추가 수익 실현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황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 스페이스X 투자 관련 질의에 대해 총 투자금액이 약 61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송재용 미래에셋증권 이사회 의장은 “스페이스X 등 일론 머스크 관련 기업에 수년 전부터 투자해 왔다”며 “현재 기준 총 투자금액은 약 6100억원”이라고 말했다.
투자 성과도 이미 상당 부분 가시화됐다. 2025년 결산 재무제표 기준 약 1조3000억원의 평가이익이 반영됐으며, 전체 기준으로는 약 1조9000억원 수준의 평가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투자는 전략적 협력 목적이 아닌 재무적 투자로 이뤄졌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송 의장은 “초기 투자 당시 전략적 협력보다는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고 했다.
향후 수익 실현의 핵심 변수는 스페이스X의 IPO다. 회사 측은 상장을 준비 중이며, 구체적인 일정과 공모가는 시장 상황과 주관사 판단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IPO 이후 추가적인 가치 상승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송 의장은 “현재 평가 기준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에서 IPO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적인 차익 실현보다는 장기 보유 전략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스페이스X의 성장성과 시장 내 경쟁력을 고려할 때 투자 매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에서다.
송 의장은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지속적으로 보유할 계획”이라며 “적절한 시점에는 지분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첨단 산업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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