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에이로봇에 독일의 정·재계를 대표하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방문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방문에는 독일 경제에너지부와 독일산업연맹(BDI) 아태위원회를 비롯해 지멘스, 티센크루프, 필립스, 노드메탈 등 글로벌 기업의 C레벨 경영진이 대거 참여했다.
![에이로봇 엄윤설 대표가 에이로봇 본사를 방문한 독일 경제사절단 인사들을 상대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에이로봇]](https://image.inews24.com/v1/95c945e9d2b81d.jpg)
이번 방문은 제조업 강자이면서 노동력 부족이라는 문제를 겪고 있는 독일이 대한민국의 '휴머노이드 기반 제조 혁신 모델'을 직접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절단은 기존 외국인 이민자를 통한 노동력 보충 방식의 한계를 언급하며, 에이로봇이 제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노동력 대체 및 보완' 모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에이로봇 엄윤설 대표의 안내로 진행된 연구실 투어에서 사절단은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들의 구동 시연을 지켜보며 대한민국의 앞선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근 안산시장도 참석해 안산 사이언스 밸리(ASV)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안산시는 수많은 제조 기업이 밀집해 로봇 부품 공급망과 수요처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로봇 최적화 도시’로 꼽힌다.
안산시 측은 "풍부한 현장·공장 데이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지능화와 고도화에 필수적인 자산"이라며, 에이로봇과 같은 혁신 기업이 성장하기에 안산시가 최적의 생태계를 갖추고 있음을 피력했다.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캠퍼스와의 성공적인 산학협력 모델도 주목받았다. 에이로봇은 로봇공학과 한재권 교수의 연구실에서 스핀오프한 기업으로, 히어로즈 랩(HERoEHS) 출신의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수급하는 '연구-개발-사업화'의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기형 산학협력부총장 등 대학 관계자들은 이러한 인재 풀이 에이로봇 경쟁력의 핵심임을 설명했고, 독일 사절단 또한 이에 깊은 공감을 표시했다.
에이로봇 엄윤설 대표는 "독일의 대표적 제조 기업들이 에이로봇을 찾은 것은 K-휴머노이드가 글로벌 노동 현장의 대안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증거"라며 "안산시의 제조 공급·수요 인프라와 한양대의 인재 풀을 바탕으로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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