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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TK 프리즘] 이정현 공관위원장 전격 복귀…대구시장 선거판 흔드나


‘공천혁신 전권’ 내세웠지만 TK 민심 촉각
“보여주기식 혁신인가” 대구 정치권 긴장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던 이정현 위원장이 이틀 만에 전격 복귀하면서 대구시장 선거 구도를 둘러싼 지역 정치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구에서는 이번 결정이 향후 공천 방향과 맞물려 어떤 파장을 낳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 위원장은 15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대표께서 공천 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그 권한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염치없지만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앞서 그는 지난 13일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공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잠행에 들어간 바 있다. 그러나 불과 이틀 만에 ‘공천 혁신 전권’을 명분으로 복귀를 선언하면서 정치권의 해석이 분분하다.

이 위원장은 복귀 메시지에서 “지금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심각한 위기 속에 있다”며 “의사가 심장이 멈춘 환자를 살리기 위해 전기충격을 가하듯이 지금 우리 당에도 그 정도의 결단과 충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필요한 결단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며 “기득권이든 관행이든 국민 눈높이에 맞춰 과감히 바꾸고 경쟁이 없는 곳에는 경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정치의 문을 청년과 전문가에게 더 크게 열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대구 정치권에서는 이번 복귀가 단순한 ‘혁신 드라이브’가 아니라 대구시장 선거 구도와 맞물린 정치적 신호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이 위원장의 복귀가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공천 구도를 만들기 위한 ‘보여주기식 행보’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된다.

특히 최근 대구를 찾은 정치평론가 고성국 씨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의 행보와 맞물리며 보수 지지층 내부에서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대구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곳인 만큼 공천 과정에서 특정 인물을 밀어주는 방식의 정치가 반복된다면 민심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에 힘을 쏟고 있는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여기에 힘을 싣고 있는 추경호 의원 등 지역 정치권의 역할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인 지역 여론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공천 과정에서 지역 민심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과거처럼 유력 정치인을 대거 배제하는 ‘공천 학살’ 논란이 재연될 경우 TK 지역 민심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대구는 당심과 민심의 결이 크게 다르지 않은 지역이지만 공천이 불공정하다는 인식이 퍼질 경우 민심이 빠르게 돌아설 수 있다”며 “대구시장 선거는 결국 공천의 공정성과 정당성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가는 이 위원장의 공천혁신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지, 그리고 그 과정이 대구시장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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