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한울소재과학 자회사인 JKM이 반도체 포토 공정 핵심 소재 생산에 나섰다.
JKM은 지난 12일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에 신축한 ‘세종 캠퍼스’ 준공식을 열고 반도체 소재 생산시설 가동을 공식화했다.
![12일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JKM 세종 캠퍼스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김민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7d089d747756a.jpg)
김경준 JKM 이사회 의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기흥 연구소에서 개발해온 반도체 소재 기술을 이제 세종 캠퍼스에서 본격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HBM 등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사 품질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캠퍼스는 약 750억원이 투입된 생산기지로 약 5400평 부지에 총 8개 건물 규모로 조성됐다. 반도체 포토 공정 소재 생산을 위한 반응기와 건조기, 클린룸, 초고순도 정제수 설비 등이 구축됐다.
공장 내부는 공정 간 교차 오염을 최소화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반응기와 건조 설비를 별도 공간에 분리 배치하고 제품별로 건조실을 나눠 운영한다. 현장 관계자는 “일반 화학 공장은 반응기나 건조기를 밀집 설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교차 오염이 발생하면 제품 순도를 높이기 어렵다”며 “설비를 분리해 고순도 소재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클린룸 기반 생산 환경도 구축됐다. 포토 공정 소재는 빛에 민감한 특성이 있어 생산 라인에는 특정 파장 이하의 빛을 차단하는 조명이 사용된다. 반응기에서 합성된 소재는 고체와 액체를 분리한 뒤 건조 공정을 거쳐 제품 형태로 생산된다.
![12일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JKM 세종 캠퍼스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김민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d96c085573b7a.jpg)
세종 캠퍼스에는 초고순도 정제수 생산 설비도 설치됐다. 시간당 7.5톤 규모의 초순수 생산 능력을 갖춘 설비로 반응기 세척과 소재 생산 공정 전반에 활용된다.
JKM은 이 공장을 중심으로 반도체 포토 공정 소재 원재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토 공정은 웨이퍼 위에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반도체 제조 핵심 단계로 PR(포토레지스트), BARC(반사방지막), 하드마스크 등 다양한 소재가 사용된다. 이들 소재의 성능을 좌우하는 광산발생제(PAG), 폴리머 등 핵심 원재료는 일본 업체 의존도가 높은 분야다.
JKM은 이러한 포토 공정 핵심 원재료를 직접 합성·정제하는 기술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현장 관계자는 “PR 소재를 제조해 납품하는 기업은 여러 곳 있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원소재는 일본 업체 비중이 80~90% 수준”이라며 “JKM은 포토 공정용 핵심 원소재를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는 소재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12일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JKM 세종 캠퍼스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김민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20ac747ddea30.jpg)
회사 측은 PR 소재의 핵심 원재료인 광산발생제(PAG), 폴리머 등 고순도 소재 합성 기술을 확보하고 세종 캠퍼스를 통해 생산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JKM은 일부 소재를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품질 평가도 진행 중이다. 세종 캠퍼스 가동을 통해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연내 양산 체계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송명환 JKM 대표이사는 “세종 캠퍼스 준공은 글로벌 반도체 소재 시장을 향한 도전의 시작”이라며 “포토 공정 소재 양산을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KM은 전자·디스플레이 소재 기업 한울소재과학의 자회사다. 한울소재과학이 약 6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설립한 소재 법인으로 지분 58.7%를 보유하고 있다. 전신은 씨지피머트리얼즈(CGP Materials)로 지난해 사명을 제이케이머트리얼즈로 변경했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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