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호 성북구청장 예비후보. [사진=윤진호 후보]](https://image.inews24.com/v1/09a469b6faee4d.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성북구는 저평가된 우량주라고 생각한다.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위해선 지금까지의 관리형 리더십이 아닌, 도시의 방향을 설정하고 선제적으로 실행하는 설계형 리더십이 필요하다."
성북구에서 30여년동안 거주한 구민이자 도시 전문가인 윤진호 성북구청장 예비후보는 성북구의 발전이 정체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북구가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대도 발전이 정체된 원인으로 단순 관리형 행정을 꼽았다. 기존의 청소·민원 중심의 관리 행정만으로는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지금 성북구에 필요한 것은 유지가 아니라 대도약을 위한 재설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설계하고 전환하는 행정으로 성북구를 8년 전 모습에 머물게 두지 않고,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이뉴스24는 10일 성북구청장 도전을 선언한 윤진호 후보를 그의 선거사무실에서 만났다.
![윤진호 성북구청장 예비후보. [사진=윤진호 후보]](https://image.inews24.com/v1/b2e777c1584ecc.jpg)
-출마를 결심한 이유
"현재 성북은 137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등 주거 밀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교통·학교·공원·의료 등 생활 인프라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 시기를 관리형 행정으로 넘기면 향후 10년, 20년의 도시 구조가 왜곡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본인은)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미래전략실장을 역임하며 공공주택과 도시재생을 설계했고,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국가 비전과 국정과제를 설계하는 과정에도 참여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 발전에 대한 전략적 구상을 가지고, 성북구의 대전환을 이끌고 싶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민선 8기 성북구정을 평가하자면?
"현재 성북구정은 청소, 민원 처리 등 일상 행정을 성실히 수행하는 단순 관리형 행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물론 기본 행정은 중요하다. 그러나 지난 8년간 성북은 굵직한 정책 변화 없이 관리 중심의 운영이 이어지면서, 도시의 방향성과 성장 전략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할 수 있겠다."
-핵심 공약으로 '성북 대도약 플랜'을 내세웠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성북 대도약 플랜은 단순한 공약 모음이 아니라, 성북의 도시구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종합 발전 전략이다. 성북이 가진 잠재력에 비해 공간 구조와 산업 기반, 생활 인프라가 충분히 연결되지 못했기 때문에 그 단절을 해소하고, 정주 여건과 미래 성장동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공약 중 내부순환로 지하화를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 것인지 궁금하다.
"서울시에서도 내부순환로에 들어가는 유지비를 점점 부담스럽게 생각한다고 들었다. 내부순환로가 지나는 자치구들이 서울시와 협의하면 민선 9기 내에는 지하화 사업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지하화를 완료하고 상부 공간 철거를 시작하면 교통정체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성북구 입장에선 내부순환로 지하화는 꼭 이뤄져야 하는 사업이다. 지역을 단절하던 내부순환로가 사라지면 도시 공간 재편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역별 단절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이 있는지 궁금하다.
"마을버스 노선을 권역별로 연결하는 방안이 있다. 권역별 접근성을 높이는 문제는 결국 마을버스가 담당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마을버스를 공용화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고 싶은지.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 전체를 놓고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작업을 해보려고 한다. 모두가 똑같은 아파트로 개발되면 도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지역별 특성을 살린 개발이 필요하다 본다."
"이를 위해선 이해관계를 가진 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개발 방향을 구상하고 주민들과 협의해 전체적으로 성북구의 주거 환경을 개선해 나가면서 지역별 특성을 살리는 형태의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싶다."
-일자리·경제 공약은 무엇이 있는지.
"도시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일자리라고 생각한다. 우선 관내 대학들의 특성을 살린 창업 역량 강화하고, 홍릉 의료 바이오 클러스터를 인접한 종암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성북동, 정릉, 석관동 등 성북구의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도 구상하고 있다."
-동네 민주주의를 강조했는데 주민 참여 행정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지난 8년간 민선 7·8기 성북구정은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했지만, 이벤트성 방문과 민원 청취에 머물렀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자치단체장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아니라 주민들이 원하는 걸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책 방향도 구청이 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주민 참여가 이뤄져야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완성된다."
"(본인은) 보여주기식 순환 방문이 아니라 정책 결정 구조 속에 주민 참여를 제도화하겠다. 단위 정책협의체를 상설화하고 주요 사업은 기획 단계부터 주민 대표가 참여하도록 하겠다. 주민 참여가 감성적 소통이 아니라 제도적 장치로 작동하도록 정책 반영률과 제도 개선 결과로 평가받겠다."
![윤진호 성북구청장 예비후보. [사진=윤진호 후보]](https://image.inews24.com/v1/943fc8a6211b60.jpg)
-구청장이 된다면 이것만큼은 꼭 펼쳐 보이겠다는 공약을 하나만 꼽자면.
"모든 공약을 다 펼쳐 보이고 싶지만, 하나만 꼽아야 한다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꼽고 싶다. 이를 위해 민선 9기의 첫 출발점으로 가장 먼저 교육·돌봄 분야에 예산을 투입하겠다."
-구민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은?
"구민들이 이재명 정부라는 기회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 일 잘하는 대통령은 일 잘하는 구청장을 원하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선 관리형 행정가가 아니라 판을 짤 수 있는 도시전략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성북구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저평가 우량주에서 고평가 우량주가 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잡아 나갔으면 좋겠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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