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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中 제외 전기차 배터리 시장 韓 점유율 25.5%...10%p ↓


전체 사용량 32.7GWh…CATL 34.2%로 1위
LG엔솔·SK온·삼성SDI 감소…美 시장 둔화 영향
BYD 86% 급증…중국 배터리 해외 시장 확대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올해 1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1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EV·PHEV·HEV)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32.7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추이. [자료=SNE리서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추이. [자료=SNE리서치]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25.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4%포인트(P) 하락한 수준이다.

세 회사 모두 배터리 사용량이 감소하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4GWh로 전년 대비 16.2% 감소했다. SK온은 2.3GWh로 21.3%, 삼성SDI는 1.6GWh로 24.4% 각각 줄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추이. [자료=SNE리서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체 점유율 추이. [자료=SNE리서치]

업계에서는 미국 전기차 판매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의 경우 주요 고객사인 BMW·아우디·리비안·랜드로버 등을 중심으로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BMW i4·i5·i7·iX 등 주요 전동화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지만 미국 시장 판매 둔화 영향으로 전체 탑재량이 감소했다.

아우디 역시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PPE 플랫폼 기반 Q6 e-tron이 유럽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기존 Q8 e-tron 판매 부진이 이어지며 배터리 사용량이 줄었다.

리비안도 R1S·R1T 판매 둔화와 스탠다드 트림 확대 영향으로 탑재량 증가가 제한됐다.

SK온은 현대차그룹·포드·메르세데스·폭스바겐 등을 중심으로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아이오닉5와 EV9이 주요 탑재 모델로 나타났다.

다만 포드 F-150 라이트닝 판매 감소와 SK온-포드 합작법인 블루오벌SK 해체 이슈 등이 겹치며 미국 시장 수요 둔화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9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혜택이 조기 종료된 이후 미국 완성차 업체 판매가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현대차그룹·르노·폭스바겐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 판매 부진이 이어졌지만 기아 EV 시리즈와 현대 캐스퍼(인스터) EV 등 일부 모델은 견조한 판매를 유지했다.

다만 미국 IRA 조기 종료 영향으로 캐딜락·쉐보레·GM·포드 등 미국 완성차 업체 판매가 감소하면서 배터리 사용량 역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추이. [자료=SNE리서치]
ㅁ2026년 1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중국 제외). [자료=SNE리서치]

CATL은 11.2GWh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5% 증가했고,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점유율 34.2%로 1위를 유지했다.

중국 OEM의 해외 진출 확대와 폭스바겐·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공급 확대가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BYD 역시 3.7GWh로 전년 대비 86.0% 증가하며 3위를 유지했다. 유럽과 기타 지역 판매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테슬라 공급 비중이 높은 일본 파나소닉은 3.1GWh로 4위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테슬라 판매 감소 폭이 미국 완성차 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NE리서치는 "비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의 해외 시장 확장이 빨라지면서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며 "CATL과 BYD를 중심으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업체들은 북미 전기차 수요 불확실성과 유럽 시장에서 중국 배터리 비중 확대 영향으로 출하량과 수익성 회복에 부담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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