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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KISTI·금융보안원' 등 기술특례 평가기관 대거 배제


평가기관 26곳→16곳 축소⋯"최근 4년 평가 실적 없어"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전문평가 제도를 손본다. 평가 기관 수를 대폭 줄여 기술신용평가회사(TCB) 중심으로 평가에 집중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기술특례 상장 평가의 전문성·일관성 제고를 위해 평가 역량이 떨어지는 평가 기관의 업무 연장을 종료하는 등 운영 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연합뉴스]

전문평가 제도는 당장 실적이 나지 않지만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들의 증시 상장을 돕기 위해 도입됐다. 기업들은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평가 등급을 받아야만 기술특례 상장을 신청할 수 있다.

거래소는 이달 3일부로 기술 평가 수행실적, 평가 인력 및 인프라가 부족한 10개 기관의 평가 업무를 종료했다. 이로써 평가 기관은 총 26곳에서 16곳으로 줄었다.

이번에 업무가 종료된 기관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보안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KISTI) 등이다. 이들 기관은 최근 4년간 평가 내역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KISTI는 과거 비피도 상장특례를 맡았다.

반면 나이스평가정보, 기술보증기금, 한국기술신용평가, 나이스디앤비, 이크레더블, 한국평가데이터, 서울평가정보, 신용보증기금 등 총 16개 기관은 평가 업무를 계속 맡는다.

국내 TCB를 중심으로 평가 기관을 축소해 더 내실 있게 제도를 운용하겠단 취지로 풀이된다. 이번에 업무가 종료된 기관은 거래소 내부에서도 '평가 지원 기관'으로 분류된 곳으로, 주로 국책연구기관에 해당한다. 국내 TCB 8곳 등 일반 평가 기관 대비 적극적인 평가 업무를 진행하지 않았다. 따라서 거래소는 이들 기관을 제외하더라도 당장 평가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그동안 농업, 식품 등 최대한 많은 분야의 기술 검증을 위해 일종의 평가 기관 풀을 만들어온 것"이라며 "핵심 평가 기관으로도 충분히 평가 업무가 가능하단 점을 확인해 일부 기관의 업무를 종료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이달 중 평가 절차도 개선할 계획이다.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위원 섭외 시 이해관계자 등에 대한 사전 기피 신청 절차가 마련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9월까지 전문평가 제도 운영 체계 전반에 해당 연구 용역을 진행, 이후 필요 사항에 대한 개정도 추진한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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