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전 인천시장 [사진=SNS]](https://image.inews24.com/v1/4be1129d339f8b.jpg)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연수갑·3선)이 4일 인천시장 선거 단수 공천을 확정받은 가운데 공석이 될 연수구갑 지역구 재보궐선거 향배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인접한 계양구을 후보군과의 '교통정리론'이 나오고 있는 분위기 속에 지역 발전을 위해 무게감 있는 '행정 전문가'가 와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박남춘 전 인천시장 차출론이 꿈틀 거리고 있는 모양새다.
인천시장 선거에 나가는 박 의원이 사퇴할 경우 연수갑은 지선과 동시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미니 총선급 전장이 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박 의원의 빈자리를 누가 채우느냐가 민주당의 인천 수성(守城) 전략에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당 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비게 된 계양구을을 중심으로 송영길 전 대표,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중량급 인사들의 거취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후보 간 중복을 피하고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배치, 즉 교통정리가 연수갑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지역에서는 "박찬대 의원이 다져 놓은 기반 위에 연수구의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할 실무형 행정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여론을 바탕으로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박 전 인천시장의 차출론이 거론되고 있는 모습이다.
해양수산부 관료 출신이자 국회의원, 인천시장을 역임한 박 전 시장은 행정 전문성과 지역 사정에 밝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원활한 세대교체와 지역구 수성을 위해 박 전 시장이 연수갑으로 방향을 잡아야한다는 시나리오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박 의원도 나름 전문성을 갖고 있지만 만약 시장에 당선됐을 경우를 가정해 인천시와 연수구를 위해 시정 경험이 풍부한 박 전 시장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해답은 박 의원의 선택에 달려 있다. 연수갑은 과거 황우여 전 대표가 5선(15대~19대)을 지낼 만큼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박 의원이 내리 3선을 기록하며 민심을 돌려놓은 곳으로 유명하다.
국민의힘 측에서도 '연수갑 탈환'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2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박찬대 후보 52.44%, 국민의힘 정승연 후보 46.08%로 두 후보 간 격차는 6.36%p로 집계됐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박찬대 의원의 시장 출마로 연수갑은 더 이상 변두리 지역구가 아닌 인천 전체 선거판의 승부처가 됐다. 박남춘 전 시장의 등판 여부가 이번 재보선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으로서는 박 전 시장과 같은 중량급 행정가를 투입해 안정적인 지역 발전을 내세우는 게 가장 확실한 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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