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컬리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거래액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외연 확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
![컬리가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컬리]](https://image.inews24.com/v1/2d776cca6c439d.jpg)
컬리는 4일 진행한 '2025년 경영실적 어닝스콜'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2조367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4분기 연속 흑자를 바탕으로 13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액은 13.5% 늘어난 3조534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액 증가율은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성장률의 두 배를 웃돈다. 컬리는 지난해 4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거래액 성장률을 이어갔다. 4분기에는 16.2% 성장해 최근 3년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회사 측은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대해 신선식품 등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사업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수익 구조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외연 확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신선식품 상품군을 비롯해 인디 뷰티 강화, 패션 및 리빙 확대 등이 실적 제고로 이어지면서 마켓컬리 거래액이 전년 대비 11% 신장했고 뷰티컬리 역시 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컬리가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컬리]](https://image.inews24.com/v1/3526738c9128a1.jpg)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는 풀필먼트서비스(FBK)와 판매자배송상품(3P) 등의 성과가 컸다. FBK 등을 포함한3P 거래액은 1년 새 대폭 늘어나 54.9% 성장했다. 패션과 주방용품, 인테리어 등의 상품력과 FBK 서비스 경쟁력 등이 주효했다. 네이버와 함께 론칭한 컬리N마트도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월 평균 거래액이 매달 50% 이상 늘어나며 전체 거래액 증가에 기여했다.
수년간 집중해 온 김포·평택·창원 물류센터의 운영 고도화 및 주문 처리 효율 개선도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직결됐다. 이를 토대로 매출원가율은 전년비 1.5%p 낮추는 구조적 혁신을 이뤄낸 반면, 판관비율은 0.2%p 증가에 그쳐 수익 극대화가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컬리의 지난해 말 월간활성사용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났고, 컬리멤버스 유효 가입자 수 역시 매월 증가하며 140만여 명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에만 20만명 이상이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이같은 컬리의 회원 증가를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한 '탈팡'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이번 첫 연간 흑자는 구조적 혁신을 통해 매출 성장이 이익 확대로 직결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검증된 수익 모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 만큼 신사업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과 미래 가치 제고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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