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국회의원(경기도 화성시 갑)은 지난 11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만나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계획의 즉각적인 백지화를 촉구했다.
그동안 화성시민의 강한 반대로 사실상 중단됐던 이전 논의는 최근 수원 지역 정치권의 정부 TF 구성 요구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송 의원은 화성 시민의 명확한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비행장 단계적 폐쇄 또는 공모를 통한 민주적 이전 절차를 제안했다.
정 시장 역시 안 장관에게 화옹지구 예비이전후보지 지정 철회와 사업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하며, 타 지자체 이전을 공식 요청했다. 안 장관은 “현장 방문과 면밀한 검토를 통해 주민 의견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화옹지구는 2017년 국방부가 화성시와 협의 없이 예비이전후보지로 지정한 이후 환경 파괴와 주거 악화 우려로 거센 반대에 직면해 왔다. 특히 우정읍 매향리 일대는 1951년부터 54년간 미군 폭격 훈련장으로 사용되며 큰 상처를 남긴 지역이다.
이 지역은 멸종위기종 저어새 서식지이자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핵심 거점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한국의 갯벌’ 확대 후보지로도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4만 마리 이상 물새 서식지와 인접한 만큼, 이전 시 생태계 파괴와 조류 충돌 위험이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송옥주 의원은 시민사회와 함께 이전 반대 활동을 이어왔으며, 조류 충돌 위험 사전 평가를 의무화하는 공항시설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제도 개선에도 나서왔다.
송 의원은 “화옹지구는 세계가 인정한 생태 자산”이라며 “모든 관점에서 공항 입지로 부적절하다. 이전 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시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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