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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TK 프리즘] 이진숙 대구시장 출마선언…“대구에 뿌리내릴 인사인가?” 논란


“홍준표 트라우마 재현 우려”…이념 메시지·실행력 부족 비판 제기“
대구 위한 정치인가, 대권 향한 정치인가”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둘러싸고 지역 정가에서 그의 정치 행보 성격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단순한 지방선거 도전이 아니라 향후 대권 행보를 염두에 둔 전략적 선택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는 것이다. 과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중앙 정치 복귀를 염두에 둔 행보로 논란을 빚었던 사례가 거론되며 “비슷한 정치적 트라우마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12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이 전 위원장은 12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국채보상운동 발원지이자 산업화 정신의 뿌리인 대구의 위풍당당한 부활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 부활 전략으로 에너지 기반 미래산업 전환, 방위산업 중심도시 도약, 교육 혁명 등을 제시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진력으로 대구 경제를 다시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역정가는 선언 메시지가 지역 현안 중심 정책보다는 "대구혁명' 등 국가적 담론과 이념적 상징에 치우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A 부위원장 “대구시장 선거는 지역 경제와 도시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인데 선언문 상당 부분이 국채보상운동, 산업화 정신, 자유우파 성지 같은 상징적 표현으로 채워졌다”며 “지방행정 책임자라기보다 전국 정치무대를 겨냥한 메시지로 읽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이 전 위원장은 중앙 정치 경험이 대부분이고 대구에서 장기간 정치 기반을 쌓아온 인물은 아니다”라며 “시장직을 지역 행정 책임으로 볼 것인지, 향후 정치 체급 확대의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인지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진숙 전 위원장이 12일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특히 이 전 위원장이 대구시장 선거를 “혁명” “산업화 정신 계승” 등 거대 담론으로 규정한 점을 두고 “지역 행정가보다는 전국 정치 지도자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프레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정가는 향후 행보에 따라 논란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철원 지역정치평론가는 "이진숙 전 위원장이 대구에 계속 머물수 있는 인물인지 검증부터 해봐야 한다"면서 “결국 관건은 지역 밀착 정책과 장기 정주 의지 입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사로서 국회의원이 적격인 그가 시장직을 택한 이유를 분명히 입증해야 한다"면서 “유권자들은 결국 ‘대구를 위한 정치인지, 대구를 통한 정치인지’를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는 6월 치러지는 대구시장 선거는 국민의힘에서 주호영·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5명을 비롯해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등이 출마 채비에 나서며 당내 경선이 더욱 격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의락 전 의원이 최근 출마 의사를 접은 가운데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차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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