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경상남도 거창군의 한 오리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됐다.
11일 거창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가조면 소재 오리농장에서 AI가 발생했다. 이번 AI 항원 검출은 지난 2일 국립 야생동물 질병 관리원이 거창군 남하면 황강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이 지난 4일 고병원성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실시한 상시 예찰 과정에서 확인된 것이다.
거창군은 항원 검출 통보 즉시 해당 농가에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다. 7일에는 전문업체를 투입해 농가에서 사육 중인 씨오리 7420수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했다.

또 6일과 7일 양일간 행안부, 경남도, 거창군 등의 관계자들이 모여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방역 지역 설정 및 이동 제한 명령과 농장 통제초소 설치를 완료했다.
현행 방역 지침에 따라 발생지 500m 이내 농가 1곳(5수) 또한 모두 살처분 완료했다. 3km 이내 44 농가 중 전업농을 제외한 40 농가에 대해서는 수매 도태를 진행할 예정이다.
10km 내 297 농가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정밀 예찰이 진행 중이다. 또 항원 검출 통보 즉시 발생 농가에 출입 통제 안내문도 게시했다, 가금 농가 433호에 대한 긴급 예찰과 방역 조치도 완료했다.
특히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농가 주변 교통을 통제하는 한편, 관내 전체 오리 농가를 대상으로 비대면 전화 예찰을 시행 중이다. 이동으로 인한 전파를 막기 위해 온라인을 통한 소독·방역 점검 결과 사진 확인 등 스마트 방역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거창군 관계자는 “비상이 해제될 때까지 상시 상황 관리와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군민과 방문객들께서는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거창군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AI 발생 농가에 대해 살처분 보상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난 7일부터 2개월간 이동 통제초소를 설치해 방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인모 경상남도 거창군수는 “현재까지 다른 농가의 추가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철저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민과 방문객들께서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행동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거창=류영신 기자(ys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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