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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안 하려 하고 게을러"⋯'Z세대 사절' 내건 채용 공고에 비판 확산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스위스에서 한 기업이 'Z세대 사절'을 내건 구인광고를 게시해 세대 갈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스위스에서 한 기업이 'Z세대 사절'을 내건 구인광고를 게시해 세대 갈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TeenBook]
스위스에서 한 기업이 'Z세대 사절'을 내건 구인광고를 게시해 세대 갈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TeenBook]

10일(현지시간) 스위스 공영방송 SRF 등에 따르면 취리히 인근 륌랑에 위치한 한 돌봄서비스 업체는 지난달 구인구직 사이트에 팀장급 직원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올리며 제목에 'Z세대 사절'이라는 문구를 명시했다. 공고 본문에는 '월요일·금요일 병가 마인드 사절'이라는 표현도 담겼다.

Z세대의 연령 기준은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지만 현지 언론들은 해당 공고가 1995년부터 2010년 사이 출생자를 사실상 배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위스 법상 채용 과정에서 나이를 제한하는 행위가 반드시 차별로 간주되지는 않는다. 다만 논란이 커지자 문제의 문구는 삭제됐다.

그럼에도 청년층을 게으르다고 일반화한 편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스위스에서 한 기업이 'Z세대 사절'을 내건 구인광고를 게시해 세대 갈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TeenBook]
Z세대 구인을 배제한다고 밝힌 업체로 인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Surprising_SnapShots]

컨설팅업체 체암(Chem)의 야엘 마이어는 "기업들로부터 젊은 신입사원들이 초과근무를 원하지 않는다는 진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듣는다. Z세대를 싸잡아 배제하고 노동시장에 대한 그들의 기대를 외면하는 태도는 근시안적이고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세대 연구자 프랑수아 회플링거도 "현실과 동떨어진 고정관념이자 오래된 전통"이라며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조차 젊은이들이 게으르고 어른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불평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 통계 역시 이러한 인식과는 거리가 있다. 스위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연령대별 평균 병가 일수는 55~64세가 10.6일로 가장 많았다. Z세대로 분류되는 15~24세는 9.5일, 25~34세는 8.2일로 뒤를 이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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