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을 상대로 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세부 조건을 둘러싼 이견이 이어지면서 최종 승인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약 2주 전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의 H200 칩 수입을 승인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 관련 이미지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dfd2e0bf47a7d.jpg)
엔비디아는 군사 목적 전용을 막기 위한 고객확인제도(KYC) 등 세부 조건에 아직 동의하지 않은 상태다. KYC는 중국 군부가 엔비디아 칩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요건을 담은 절차다.
엔비디아는 바이트댄스 외에도 다른 중국 기업에 대한 H200 칩 공급 허가 조건을 두고 미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성명에서 "KYC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쟁점은 아니다"라면서도 "미국 산업이 (중국에 칩을) 판매하려면 조건이 상업적으로 실용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시장은 계속해서 외국산 대안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15일 대중 AI 칩 수출 규정을 일부 완화하면서도 안전장치 성격의 단서 조항을 구체화했다.
엔비디아와 같은 수출 신청 기업은 고객사의 엄격한 KYC 절차를 거쳐 무단 원격접근 차단 조치를 입증해야 한다.
이란·쿠바·베네수엘라 등 우려 국가와 연결된 원격 사용자 현황도 제출 대상이다.
특히 중국으로 칩을 반출하기 전 미국 내 독립 기관의 성능 검증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25% 수준의 수수료를 확보하기 위한 절차로 해석된다.
한편, 바이트댄스와 미 상무부는 이번 사안에 대한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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