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민 기자] “경북을 다시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일 경북도청에서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경북의 행정은 무능하고 무책임했다”며 “경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은 예산을 한 푼도 확보하지 못해 올해 착공으로 2030년 개항하겠다는 약속은 허공으로 날아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해 3월 경북 북부 5개 시·군을 덮친 단군 이래 최대의 산불피해를 뒤로하고 도지사가 대권 도전에 나서 피해주민과 도민에게 크나큰 마음의 상처를 남겼고 과거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도민 합의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며 도정 평가의 비난 수위를 올렸다.
경북의 미래비전도 제시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젠 경북도정이 새롭게 바껴야 한다”며 “대한민국 산업화의 모태가 됐던 포항철강공단과 구미전자산업단지 전성기의 모습을 되찾고 수소환원제철소, AI 데이터센터, SMR, 방산특구지정, 북극항로 준비, 바이오산업, 스마트팜, 첨단혁신농법 등을 통해 경상북도를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놓겠다”고 피력했다.
또 “청년 창업이 자유로운 경북, 미래산업이 꽃 피우는 경제적 자유의 땅으로 만들어 그 성장의 혜택은 도민 모두가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의 재구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군사시설과 민간공항을 함께 무안군으로 이전하는 광주공항 이전사업은 무안군에 1조원을 지원하고 공항이전은 전액 국비사업으로 추진하는 반면 군사시설인 K2와 대구공항을 군위·의성지역으로 이전하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은 기부 대 양여방식으로 진행해 왔다”면서 “통합신공항 사업은 당초 계획을 수정해야 할 시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에 대해선 “경북을 좀 더 배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대구경북 시도민이 더 잘살게 되고 더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어야 한다”면서 “행정통합이 되면 그간 대구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취수원 문제, 도심의 군사시설 이전 문제, 산업용지 부족 문제가 무리 없이 일거에 해결될 수 있는데 그 숙제는 모두 경북이 해결해 주기 때문에 대구시는 행정통합으로 큰 혜택을 보는 데 반해 경북지역에선 대구에 흡수될 것을 염려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행정통합이 성공하려면 경북지역을 좀 더 배려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지역갈등이 완화되고 소외감과 상실감이 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고향 의성군에는 지난해 경북지역 큰 산불로 집을 잃은 많은 이재민이 아직도 컨테이너 시설로 지은 임시 주거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곳에서 만난 어느 할머니의 굽은 허리를 바라보며 고향 땅 뒷산에 묻어드린 어머니의 생전 모습이 생각났다”며 “이제 그분들을 저의 부모님 모시듯이 돌보는 든든한 경북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소통관에서도 기자회견을 열고 현 도정을 비판하며 “경북을 다시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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