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2025년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상장사 실적이 엇갈렸다. LG CNS는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매출 6조원 시대를 열었고, 현대오토에버 역시 매출·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에 삼성SDS는 매출이 전년대비 0.7% 성장에 그치며 주춤했고, 포스코DX는 매출이 전년대비 27% 줄며 역성장했다.
![(왼쪽부터) 이준희 삼성SDS 대표, 현신균 LG CNS 대표, 류석문 현대오토에버 대표, 심민석 포스코DX 대표. [사진=각 사]](https://image.inews24.com/v1/3f229e8226ab80.jpg)
AI·클라우드 사업 확대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LG CNS는 AI·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7%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58.5%를 차지했고, 현대오토에버는 클라우드 사업을 포함한 시스템통합(SI) 부문이 29.6%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SDS도 클라우드 사업이 15.4% 성장하며 IT서비스 부문에서 힘을 보탰지만, 물류 부문 부진으로 전체 성장세가 둔화됐다. 포스코DX는 철강·이차전지 등 주요 전방산업 투자 부진으로 4분기 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사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LG CNS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6조1,295억원, 영업이익 5,5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4%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9.1%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개선됐다. AI·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조5,872억원으로 7% 증가했다.
국내 AIDC 구축 확대와 대규모 코로케이션 사업, 해외 데이터센터 사업 확보가 성장을 이끌었다.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기반으로 금융·제조·공공 분야에서 대외 고객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매출 4조2,5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2,553억원으로 13.8% 늘었다. 사업 전 부문과 글로벌 사업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SI 사업 매출은 1조6,572억원으로 29.6% 급증했다. 완성차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해외 전개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확대가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ITO 사업 매출은 1조7,672억원으로 8.4% 증가했다.
삼성SDS 물류 부진·포스코DX 적자 전환
삼성SDS는 매출 13조9,299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9,571억원으로 5% 늘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2조6,802억원으로 15.4% 증가했지만, 물류 부문 매출은 7조3,864억원으로 0.5% 감소했다. 물류 부문 영업이익도 1,300억원으로 6.2% 줄었다. 해상 운임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포스코DX는 매출 1조7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604억원으로 44.6% 감소했다. 4분기에는 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그룹사 매출 비중이 96%에 달해 철강과 이차전지 등 주요 전방산업 부진에 다른 그룹사 투자 위축이 실적 악화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4분기 수주액이 4,8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9% 증가하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포스코DX는 "전방산업(철강, 이차전지 등) 수요 둔화에 따른 주요 그룹사 투자 집행시기 조절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누적 수주는 전년과 유사한 1.06조원을 기록했다"며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 턴어라운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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