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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회부의장, 대구시장 출마 후 첫 경북행…행정통합 정국서 ‘TK 원팀’ 선점


경산 찾아 조지연 의정보고회 참석…통합 단체장 가능성 속 광폭 행보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이 국회에 발의된 가운데,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국민의힘 국회부의장(대구 수성갑)이 경북 지역에서 첫 공개 행보에 나섰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나온 이번 방문은 향후 선거 구도와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함의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조지연 의원 의정보고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주호영 의원실]

특별법이 2월 임시국회를 통과할 경우, 오는 6·3 지방선거에서는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를 각각 선출하는 대신 통합 단체장 1명을 선출하는 시나리오가 열릴 수 있다. 이 경우 선거 구도 자체가 크게 바뀌는 만큼, 주 부의장이 출마 선언 직후 곧바로 경북을 찾은 것은 ‘TK 원팀’ 기조를 선점하고 대구·경북 표심을 동시에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주 부의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경산시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린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경북 경산)의 의정보고회에 참석해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그는 “경산이 똘똘 뭉쳐 발전해야 한다”며 대구·경북의 결속과 협력을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조지연 의원이 의정보고회를 갖고 있다 [사진=조지연 의원 페이스북 캡처]

주 부의장은 조 의원의 정치적 이력도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30대 신인으로 4선 중진이자 경제부총리 출신인 최경환 전 의원을 꺾고 당선된 점을 언급하며 “그것만 해도 벌써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속담을 인용해 “전쟁을 치른 아이는 이미 아이가 아니다”며 치열한 선거 과정을 통해 조 의원이 정치적으로 성숙해졌다고 평가했다.

또 두 명의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조 의원의 경력에도 주목했다.

주 부의장은 “정치를 오래 해도 대통령을 한 번 가까이 모시기 어렵다”며 “조 의원은 그런 경험을 두 번이나 했기 때문에 이미 초선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6선 경력을 언급하며 농담을 섞어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그는 “나 같은 사람을 많이 뽑아주면 국회부의장도 하지만, 저렇게 똑똑한 사람을 많이 뽑아주면 앞으로 큰일 나겠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젊은 정치 신인인 조 의원을 부각시키기 위한 배려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TK 여성 정치인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주 부의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추미애 의원을 거론하며 “조 의원도 최소 6선까지는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고, “사람도 나무처럼 오래 키우면 거목이 된다”며 장기적 성장을 주문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경산시민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주호영 의원실]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의 적극적인 참여도 독려했다. 그는 “선거법이 바뀌어 이제는 누구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며 “마이크만 안 잡으면 된다”고 설명하며 자발적인 지지 호소를 주문했다.

행사 말미에 주 부의장은 “경산 화이팅”을 외치며 현장 분위기를 띄웠고, 이후에도 조 의원과 함께 주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경산 발전을 위해 함께 뛰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주 부의장이 출마 선언 이후 첫 일정부터 경북 민심 공략에 나섰다”며, 향후 TK 전역을 아우르는 광폭 행보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날 의정보고회에는 지역 주민과 당원 등 수백 명이 참석했으며 송언석 원내대표와 임이자, 추경호, 유영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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