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LG전자는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자사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Baa2, Positive(긍정적)에서 Baa1, Stable(안정적)로 상향했다고 29일 밝혔다.

무디스가 LG전자 신용등급을 상향한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해 2월 LG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린 바 있다.
무디스는 등급 상향 배경으로 주요 재무지표 개선과 향후 1~2년 내 실적 반등 가능성을 꼽았다. 무디스는 "지난해 재무 성과가 개선됐고, 중기적으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신용도 상향의 이유를 설명했다.
관계사 실적 개선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무디스는 LG전자가 지분 36.7%를 보유한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역시 이번 등급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재무 구조 개선 전망도 제시했다. 무디스는 LG전자의 EBITDA(상각전영업이익) 대비 부채비율이 2024년 2.4배에서 2025년 2.1~2.2배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지속적인 수익성 제고와 부채 축소가 이어질 경우, 향후 1~2년 내에는 1.7~1.9배 수준까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인도법인 IPO를 통한 주식 매각과 LG디스플레이 대여금 회수 등을 통해 순부채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기적으로 재무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사업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됐다. 무디스는 TV 사업 개선 노력과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를 고려할 때 향후 1~2년 내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역적으로 분산된 생산·판매 구조와 가격 전략을 통해 미국 관세 영향도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중장기 성장 동력에 대해서는 AI와 로봇 기반 가전, 전장(차량용 부품), 데이터센터 냉각 분야를 주요 성장 축으로 지목했다. 비소비재와 구독형 사업 비중 확대를 통해 경기 변동에 대한 회복력도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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